조계사VS 홍법사 동자스님 축구경기는 2:0으로 조계사가 완승
이어 벌어진 축구경기에서는 조계사가 홍법사에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끝에 2:0으로 완승했다. 금잔디가 곱게 깔린 홍법사 임시 축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시작을 알리자 홍법사를 매섭게 몰아 붙이던 조계사는 골 운이 따르지 않아 0:0 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선 조계사는 그리 멀지 않아 첫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조계사의 원명 스님은 왼쪽 골 에리어 에서 2명을 재치고 오른발 슛으로 5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추가골도 역시 원명스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10분 골 에리어 정면에서 원명스님이 슛한 볼이 상대를 맞고 나오자 골 문 앞에 있던 원오 스님이 가볍게 차 넣어 추가골로 이어졌다. 이후조계사의 일방적인 공격은 계속됐으나 추가 골을 얻는 데 실패하고 홈경기에 이어 어웨이 경기에서도 2:0으로 완승 했다.
이날 전반전은 홍법사 감독 청봉스님이 해설자로 나서 홍법사에 일방적인 해설을 했고 후반전에는 조계사 법사 태인스님이 해설자로 나서 조계사에 일방적인 해설로 관중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 했다.
경기가 끝나자 조계사의 원명스님이 골을 넣지 못해 억울하다며 울음을 터뜨리며 승부욕을 들어냈다. 심산 주지스님은 이러한 행사가 조계사VS 홍법사 두 곳이 아닌 전국 모든 사찰의 동자스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구경기를 하는 행사로 발전하였으면 하는 바램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