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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청년회 전통 장엄등 만들기

  • 입력 2011.05.05
  • 수정 2024.11.21

'온 세상의 어린이가 천진불이다'

 

'함께하는 나눔 실천하는 수행' 불기 2555(201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 준비가 한창인 조계사가 연꽃 속으로 들어갔다. 

 

일주문에 들어서면 한국의 멋을 한껏 살린 전통 한지등 의 아름다운 자태와 도량을 감싸안은 수많은 연등 물결에 저절로 감탄사를 부른다.

 

어디 봉축행사가 모든 중생들의 서원을 달고 도량을 지키는 연등뿐일까? 부처님오신날 종교행사에서 시민의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한 화려한 연등축제 제등행렬에 등장한 각양각색의 장엄등에 시민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낸다.

 

과연 그 장엄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조계사청년회 전통 장엄등 작업장을 찾아갔다.

 

조계사 대웅전 뒷마당 하얀 천막사이로 불빛이 새어 나온다. 저녁9시 하루 종일 고된 업무에 시달렸을 직장인들이 속속 들어서며 전통등 작업에 들어갔다.

 




도안을 그리고 모형에 한지를 부쳐 건조가 끝난 모습이다. 채색작업이 한창인 장엄등의 불빛이 힘든 손길들을 어루만지듯 온화하다.

 

 



조계사 캠페인 '꽃이 되어요' 의 연꽃등과 닫집이 찬불부와 정진부의 손길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선정부와 문화부는 연화대의 채색작업이 한창이다.

동자승의 천진스런 행동에 색을 입히자 금방이라도 거리로 뛰어 내릴 듯 생동감이 있다.


지혜부와 선재부는 텔레비젼 화면을 천진불로 형상화 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천진스럽고 행복한 웃음을 화면을 통해 전달한다고 한다. 미래의 주인인 어린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엄등으로 메세지를 전하려 한다.

조계사 청년회회원들은 대부분 직장인들로 저녁시간을 이용해야 하는 까닭에 늦은 시간까지 온 정성을 쏟고 있다.

70여 명이 30여 일을 작업하여 탄생된 장업등은 5월 7일 동대문 운동장을 출발, 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연등축제 제등행렬에서 그 장엄함을 볼 수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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