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주지 토진스님이 앞장서서 청솔가지와 청정수로 세안의식을 하며 반야용선을 괘불로 인도하였으며, 취타대가 연주하는 가운데 사부대중들은 반야용선이 진수될 수 있도록 오색실로 길을 만들었다. 반야용선은 조계사 앞마당을 한 바퀴 돌아 대웅전을 지나 괘불 앞에 이운되었다.
▲ 주지 토진스님(오른쪽)과 홍성군수 김석환(왼쪽)
반야용선이 이운된 후, 조계사 사부대중들이 홍성지역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한 백미(홍성백미 20kg 20포대)를 주지 토진스님이 홍성군수에게 기증하였다.
▲ 홍성군수 김석환
충남 홍성군수 김석한은 “조계사 신도분들의 기부에 감사하며,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통해 농특산물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주지스님과 사부대중에게 감사하다.”며, “홍성지역은 앞으로 문화, 역사, 관광을 중심으로 크게 발전할 것이며, 그 가운데에는 만해 한용운 스님의 생가지와 같은 불교문화 유산들이 있다.”라고 했다.
주지 토진스님은 “반야용선 입재를 시작으로 49일 동안 기도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효의 마음뿐만 아니라, 나눔의 마음도 가짐으로써, 집안을 크게 구하고 깨달음을 얻는 가피를 얻도록 하라.”고 말했다.
소리꾼 윤기순과 고수 조용성을 심청가를 들은 뒤, 조상님께 잔을 올리는 제사의식을 마지막으로 반야용선 진수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