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승 교수
첫째 날, 2시부터 시작된 박희승 교수의 첫 수업의 주제는 종교의 공통목적이다. 동영상을 통해 역대 대통령의 현실을 보며 내 밖에서 명예, 돈, 권력을 찾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깨달아 내면에서 영원한 행복을 찾는 것이다.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고 실천하는 것, 반야 바라밀(평상심)은 양극단에 집착하지 않으며 중간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라고 설명했다.
초청법사 고우스님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저녁 7시 야간수업이 시작되었다.
▲ 초청법사 고우스님
스님은 “일념을 통해 의식은 삼매로 바꾸고, 단점을 장점으로 살리며 중도 연기에 의해 승화시킨다. 일념을 갖는 명상은 정신통일이며 적적성성(寂寂惺惺)이 되어야 한다. 참선은 무위도식이 아니라 물고기가 파드닥 꼬리를 칠 때와 같이 역동적(활발)이다. 좌선하면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가치 있는 의미를 알면 자주적이고 당당한 사람이 된다. 무아 공(空)을 알면 일하는 자체가 삼매이다. 동정이려의 숙면은 무의식의 세계에서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상호가 바뀌며, 기적 같은 좋은 일을 경험하게 하는 만능기계이다. 절대적인 긍정이 유한한 세계를 바꾼다. 절대긍정이 무한한 세계로 가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 불교는 뿌리를 찾아가는 것.”이라며 ‘이 송장(나)을 끌고 다니는 것(대상)이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주신다.
둘째 날, 아침 8시30분에 시작된 수업에서 박희승(中曉) 교수는 “화두참구는 동정일여, 몽중일여, 오메일여로 나뉘며 목마른 사람이 물을 생각하듯 간절히, 정견을 갖춘 후 참선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했다.
1학기 동안의 강의 목표를 2박 3일 일정에 축소, 정리하는 의미의 수업으로 진행된 수련회는 원생들에게 흡족한 마음으로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었다.
강의실을 나와, 송장(나)을 끌고 다니는 것(대상)이 무엇인가? 라는 화두를 들고 2층 좌선방에 올라가 좌선 삼매에 들었다.
오후 5시 김구 명상 길을 걸어 주변 선방을 찾아 기념촬영을 했다.
땀에 흠뻑 젖은 일행들은 녹색의 피스톤을 마시고 돌아와 식당에 잘 차려진 뷔페음식을 즐기며 통유리밖에 전경인 계곡을 바라보며 담소를 나누었다.
저녁 7시 다시 좌선에 들어 지속하는 화두참구와 요가로 신체를 다스린 후 밤 9시 종강했다. 이후 시작된 “원우회의 밤”에서 원생 CEO들은 어색한 노래 솜씨를 유창한 언어의 실력으로 대신하며 좋은 우정을 싹 틔었다.
셋째 날, 새벽 6시 행선으로 마곡사를 참배하고 8시30분 좌선에 들어 마음을 정화 시킨 후 소감문을 작성해서 1학기 동안 자신의 생각들을 발표했다.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내면의 의식세계를 보며 서로 알아간다는 것은 동기나 가족 같은 의미를 부여해도 될까?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7월 중 대중공양을 함께하기로 약속하며 재회를 기약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