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되어요"가 궁금 하신가요?
사실, 외부에 비춰진 조계사라는 사찰은 늘 분쟁과 문제의 중심에 서서 어딘가 딱딱하고
터부시 되어, 서울 도심 중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커다란 장벽같은
것이 내재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것을 희석 시키고 친근하게 한 걸음 더 시민과 대중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이미지
제고를 위하여 미래 지향적 운동과 캠페인의 필요성이 대두, 작년 6월부터 6개월 간 사중,
신도들과의 회합을 통한 아이템을 모으고 의견 조율과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함께 할 수 있는, 그래서 어렵지도 않고 부드러워야 하는 "꽃이 되어요"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지요.
꽃이란, 그 씨앗이야 보잘 것 없고 미미하지요. 정성을 들여 물을 주고 가꾸게 되면 싹이 트고
가지가 돋고 마침내 우리가 감동하게 되는 꽃이 피게 되고...
부처님 말씀 보살 행 수행덕목 중, 사섭법(四攝法)을 기초로 형상화, 언어화하여 로고를 만들어
조계사하면 "꽃이 되어요"가 아이콘으로 자리 매김할 때까지 현수막 배경, 용품점 상품에 이니셜
등으로 각인, 활용할 계획으로 이미 지난해 10월13일 선포식을 계기로 여러 가지가 이행되고
있습니다.
그 추진 과정의 일환으로 함평군과 MOU(양해각서)를 체결, 시월에 조계사에서 국화꽃축제를
개최할 예정인데, 올 10월21일부터 11월10일까지 시행되는 이 축제를 계기로 "꽃이 되어요"는
정점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불교 미래를 위한 이러한 사업이나 프로젝트들이 조계사라는 특수성 안에서 말의 기수가 바뀐다고
중단되고 진로가 변경되는 일회성 포플리즘(Populism)이 아니라 통일성과 지속성을 가지고 유지되기
위하여 철저히 준비하고 또 체계적 매뉴얼(manual)화 하여 어떠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도 이어 갈 수
있는 토대를 차근차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제 "꽃이 되어요"의 취지가 조금은 이해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2011년6월11일 불교기자학교수련회 성진스님 인터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