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제 두 손 모아 청하옵나니. 혼성 합창단의 절묘한 음악 소리를 들으면서 법공 스님의 사회로 약 100여 명의 서울지방경찰과 봉사신도들이 참석한 법회가 2555년 7월 25일에 열렸다.
남대문경찰서 경승실장 현봉스님은 법회를 통해 “거문고 줄을 비유하여 불자들이 수행할 때, 균형을 유지하면 좌측이나 우측에 쏠리지 않고 넘어서지 않으며 합당하고 바르게 실천할 수 있게 되며, 불자로서 확신을 갖고 수행하고 남을 이롭게 하는 이타행을 열성적으로 하면 깨달음에 대한 실천행으로 연결되며,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육바라밀을 중생이 실천할 수 있는데 먼저 깨달아야 한다.”라면서 노르웨이 참사를 예로 들면서 중도를 가야 한다고 덧붙이셨다.
또한, 운명은 바꿀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전생의 업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능동적인 힘으로 나 스스로 마음먹기에 따라 신념을 세우고 실천하면 나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며, 모든 것은 허망하고 덧없다는 제행무상을 말씀하셨다.
전라도 법마스님은 “변한다는 것은 축복일 수 있다고 하였다.”고 하며, 욕심을 버리면 불멸하며 니르바나에 이르며 깨달을 수 있다고도 하셨다.
설법 중에 “비가 참 잘 오네요.”하시면서 “92년도 인도에 가보니 날씨가 더우니 가만히 있어야 한다.”라면서 가만히 있으면 참선이 된다며 내적 깨달음을 중시하여 수행자 역할을 하도록 강조하셨다.
수행의 흐름은 참선과 중생 구제 수행 완성 두 가지가 있는데, 불자들은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하며, 법정스님을 모시고 다닐 때 소욕지족하며 사셨던 것을 말씀하시면서 베풀고 보시하는 마음과 욕심을 덜어내야 하며, 그렇지 않을 때 강박강념이 생길 수 있으며 “많이 벌어 많이 베풀자”라고도 말씀하셨다.
▲ 법문을 듣고 있는 경찰불자들과 봉사신도들
역사 속에 흥망을 본다면 공무원은 청빈해야 하며 청빈하려면 법회가 필요하며, 경찰불자 법회가 한국에서 중심이 되어야 하며, 정신이 높여져야 평화로운 사회가 되며, 공무원 불자들은 사명감을 갖고 수행계획표와 봉사활동 계획표를 만들어서 한다면서 “수행을 하다 말다 안 할 것”이라면서 법문을 마치셨다.
법회를 7년 6개월 동안 담당했던 이유미 간사는 법공스님과 정범스님의 전별금을 받았는데, 인사말씀을 통해 그동안 동참해주고 힘이 되어주어 감사하다고 하였으며, 두루두루 인연 이어 주시기 바란다고 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옥천암 주지 정범스님은 처음 오신 불자 소개를 하였으며, 다음에는 생일을 맞이하신 불자들을 월별로 한 번쯤 챙겨 단주라도 채워 드려야겠다고 하면서, 끈을 놓지 않고 특색있게 스님의 법을 듣는 귀한 시간으로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으며 다음 법회는 서부지역에서 모시고 싶은 스님을 모시도록 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아주 굵고 힘찬 빗줄기가 합창단이 산사의 바람 소리를 부르고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치니 그쳤으며, 이후 만발 식당에서 자연이 담긴 푸짐한 먹을거리가 제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