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보다 마음 밭에 복을 많이 짓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복을 지은 것이 없는데 기도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부처님 법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 강연을 듣고 있는 사부대중
다음은 입시기도의 방법을 정리한 것으로 강연에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와 수험생은 참고하기 바란다.
<입시기도를 마치고 3배를 할 때>
1배 할 때는 내 자식과 경쟁자인 다른 이들 모두 잘되기를 빌어주어야 한다.
2배 할 때는 자녀가 원하는 일을 금생(今生)에 이루게 해달라고 빈다.
3배 할 때는 소원이 이루어지면 일체중생을 위해 회향하겠다고 약속한다.
<입시 기도하는 방법>
· 수험생 본인이 준제진언(옴 자례주례 준제 사바하)을 외운다. 학부모가 대신 외울 경우는 자녀에게 회향한다고 덧붙인다.
·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입정(入定)의 상태에서 찍어라.
· 수능일 전날부터는 생선을 먹이지 말고, 새 옷은 불편하므로 입히지 않는다.
· 꼭 OO대학에 갈 것이라는 말을 하지 말고, 도움을 청하는 마음으로 기도해라.
우승택 교수는 마지막으로 “입시기도는 인생의 종착역이 아님을 꼭 기억하고, 어두운 눈으로 자녀를 평가하지 않기, 기도 회향을 잘하여 자신의 불성자리를 의심하지 않기”를 당부하였다. 불안하고 답답한 학부모와 수험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강연자의 의도를 느낄 수 있었다. 한 시간의 강연이 끝나고 학부모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111일 화엄성중기도’를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