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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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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수평선 너머의 욕심(greed)을 찾으러 갔다 / 性觀 박명춘

  • 입력 2011.07.28
  • 수정 2024.11.20

가득 채워야만 된다는 강박관념은 몸서리치도록 처절하다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곁눈질의 매서운 눈초리는

마음을 비워버리면 이 세상을 살 수 없는 듯

육지도 모자라 바다를 삼키려 음흉한 계략을 꾸민다

달도 있고 별도 있는 코앞의 허공을 잡으려고 법석을 떨지만

잡히지 않는다고 안절부절 한숨을 내쉬며 헐떡헐떡

끝이 없는 저 멀리 바다를 가지고 싶은 속내는 단시간에

빨리 닿아 향유를 하고 싶다

괴로운 심기를 해소하는 순간 펑! 배 터져서 조용

 

20110728 목 허영심이 폭탄 물세례 받는 날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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