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는 주지 토진스님과 신도님들이 뜻을 합하여 작은 조계사를 설립하는 불사를 하고 있다. 이는 서울의 행정구역을 25개 구로 나누어 구별로 모임 갖고 그 지역에 사는 신도님들이 생활하는데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서원을 세우고 함께 기도하는 데 목적을 두는 지역 모임이다.
오늘은 양천구의 신도님들이 조계사 식구들을 초청하여 불기2555(2011)년 8월 7일(일) 오후 4시 정일학원에서 첫 번째 모임을 열고 자신의 서원을 이야기하는 간단한 세미나 형식의 시간을 가졌다.
지역대표 수법행은 기도문에서 “양천구의 지역 불자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동안 조계사의 신도로서 같은 지역에 살면서도 법우로 지내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었으나 이제는 조계사의 지역 불자로서 서로 부처님 법을 믿고 실천하는 불자가 되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 모인 불자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항상 곁에서 보살펴 주시옵기를 부처님께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법공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지역 모임은 조계사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포교 사업이다. 조계사를 중심으로 각 區에서 문제가 되는 현안을 해결해 줄 예정이다. 가장 큰 장소에서 법회를 할 수 있는 양천구 지역에 불자님들이 많이 모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자기소개 하고 있는 신도회 명예회장 김수정(자수정) 불자
이어 양천구 불자님들의 자기소개와 생각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다. ‘대입시험에 4번째 도전하는 아들을 위해 기도한다’, ‘주지스님의 법문이 좋아서 절에 다닌다’, ‘친구 따라 절에 다닌다’, ‘부처님의 제자가 많아지기를 기도한다’, ‘이 자리의 만남의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며 불자들이 흩어지지 않기를 기원한다’, ‘법명이 아직 없다’라고 자신들의 생각을 말했다.
신도회 전 수석부회장 진실행은 보이지 않는 탐진치를 버리고자 하며, 매월 모임이 보다 신실하게 이루어지길 바랐다. 모임의 장소를 제공한 김수정 명예회장은 인사말에서 불자님들이 모여서 서로 마주 보고 교류하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스님들의 원력을 플러스한다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격려했다.
▲ 주지 토진스님의 법문에 귀기울이는 양천구 불자들
주지 토진스님은 법어를 통해 “목동지역은 절이 많지 않아 적극적으로 포교해야 할 지역임을 주지시키며 법당에서는 전통적인 축원과 장엄한 기도 형식을 취해야 하지만 지역 모임에서 이루어지는 생활 속 기도는 자주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양편을 잘 섭력해서 기도하면 가피가 좋아진다. 마음이 열려 있어야 기도가 잘 되고 경전을 읽고 마음에 감동이 있을 때 기도가 잘 된다. 마음속에 있는 장애는 조계사 상담스님과 상담을 통해 해결해서 건강한 삶을 영위해 가야 한다. 앞으로 지역모임이 실천과 수단에 목적을 두고 뜻있는 일을 할 때 지역이 발전하고 나아가 행복한 나라가 된다.”라고 했다.
이어 동참한 종무원들의 마음속 울림의 기도 소리를 들으며, 평등하고 차등이 없는 무등의 세상이 되기를 바램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