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5(2011)년 8월 7일 오전 9시 30분 대웅전과 조계사 앞마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3,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푹푹 찌는 폭염 속에서 백중 6재 막바지 기도와 약사재일 법회가 거행됐다.
약사재일법회 법문에서 일수스님은, 고불 전 총림방장 서옹 큰스님의 참사람결사 취지에 대해 법문했다.
"무상무주에 자비사랑을 실천하고, 자기중심적인 욕망에서 벗어나, 어디에도 걸리지 않게, 영원한 생명체로서 서로 존중하고 서로 도운다면, 전 인류가 화합하고 평화롭게 사는 날이 돌아올 것이다." 라며 불교운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 참사람을 자각하여 참사람의 원리를 널리 알리고 참사람 결사에 적극 동참하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씀을 했다.
또한, 스님은 “땅에 씨앗을 뿌리면 꽃이 피어나듯이 부처님 정법을 중심으로 수행정진해서 나를 확인하고 번뇌망상을 버릴 수만 있다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라며, “우란분절까지 기도를 열심히 해서 영가가 극락왕생 할 수 있도록 일념을 다 하라"고 당부했다.
▲ 법계도를 도는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과 사부대중
영가시식을 마치고 참석한 대중들이 인경을 하나씩 들고 앞마당에 그려진 화엄법계도, 탑, 대웅전을 한 바퀴 돌아, 토진스님이 집전한 소진의식을 끝으로 백중 6재를 원만 회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