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에서 시작한 서울시 행정구역 25개 구 지역모임은 은평구를 시작으로 중랑구, 송파구, 양천구, 동작구에 이어서 구로구가 불기 2555(2011)년 8월 9일(화) 구로구 내 한 식당에서 가졌다
주지 토진스님, 신도사업국장 법공스님. 종무실장과 종무원 두 명이 참석하였고 박순덕 구로구 대표와 구로구에 거주하는 조계사 신도 20명이 모였다.
법공스님은 인사말씀에서 "지역모임은 그동안 1년 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하안거를 시작으로 갖게 되었으며 그 취지는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불자들에게 사회적 참여를 하여 종교편향에 대한 현실의 문제에 대응할 수있는 힘을 가지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서는 지역을 위하여 봉사하는 마음을 내기 위함이다"라고 하셨다.
▲ 친교의 시간에 대화를 나누고 있는 구로구 불자들
친교의 시간에서 조계사에 다닌 지 3개월밖에 안된 구로 2동에 사는 양숙자 신도는 언니가 조계사에 오래 다닌 신도로 언니로 인하여 조계사를 다니게 되었다고, 그밖에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한 30년 동안 다녔지만, 아직 초심자의 마음으로 다닌다는 신도, 기본교육 30기, 31기 도반들 4명, 특히 박순덕 대표와 친분이 있는 분은 멀리 남해에서 조계사 기본교육을 받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조계사에 오신다는 신도 등 이웃한 여러 동네에서 와서 서로를 모르는 서먹한 사이지만 조계사라는 인연으로 곧 친밀감으로 분위기는 바뀌었다.
주지 토진스님께서는 1980년부터 87년까지 도림동에 살았던 때를 회고하시며 80년대 말에 아파트 한 동이 세워졌던 기억이 난다고 하셨다.
"오늘 구로구에는 중랑구 다음으로 많은 신도님들이 참석하였다. 앞으로 자주 만나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모임이 되어달라"고 하시며,
"오늘 모임의 이유는 첫째, 생활 속의 기도를 하자. 둘째, 함께 모여 서로를 돕는 일을 하자. 주지스님의 힘이 모두 미치기는 힘이 든다. 이 모임을 통해 당장 무엇을 하고자 욕심을 내지 말고 지역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차차 의논하여 검토하는 모임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라."라고 하셨다.
또 "기도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법당에서 격식을 갖추고 하는 기도이고, 하나는 혼자 하거나 간단하게 할 때는 부처님께 이야기하듯이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란 마음속에 있는 힘들고 어려움을 마음속 부처님께 이야기하듯이 하고 마음속의 답답함을 풀고 마음을 드러내는 훈련을 하여 부처님 가피를 얻도록 하라.
마음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마음속에 장애가 있기 때문이고 마음속의 부처님께서 잠자고 계신 탓이다. 마음속 부처님을 깨워 일어나야 한다.
한글 천수경을 읽거나 부처님을 향한 노래를 부르거나, 참회의 기도, 또는 경전을 읽는다.
지역모임에서는 생활 속 기도를 하여 부처님의 힘을 빌려 가족, 돌아가신 부모님, 친척들, 이웃들에게 용기를 주고 서로가 서로를 위하여 기도를 하도록 하라.
기도 끝에 '사바하'를 하는 것은, '사바하'는 인도어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찬탄합니다' 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고 하셨다.
주지 스님의 격려의 말씀을 다 들은 후, 박순덕 지역대표의"다음 모임을 약속하며 다음에는 40명이 같이 모이기를 부탁한다."라는 맺는 말로 모임은 끝났다.
주지스님께서 항상 법회때마다 부르시는 '우리도 부처님 같이'의 노래 내용과 같이 구로구 지역 모임 신도들도 항상 정진하여 깨달음의 길로 다가가기를 두 손 모아 발원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