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가을인가 청정이 가을인가
변화가 짓누르며 정신을 차려보세
똑 바로 눈을 뜨게나 지금이 어느 땐가
고추 심은데 고추 옥수수 심은데 옥수수다
고추가 거짓말을 하나 옥수수가 틀린 말을 하나
보살의 몸 소리가 지나간 줄 알았더니 아직 여기 있었네
저 구름이 니 구름이냐 내 구름이냐
보이는 저것이 하늘이야 구름이냐 카메라에 담긴 말씀
밥상을 손수 차리며 어릴 때를 떠올리라는 듯 구수한 사투리는
절대로 공짜는 없데이 열심히 하거레이 괜한 욕심 부리지 말거라
아침 밥상 한 사발 물 한 모금 꼴 딱 한 개살구
평생을 하루같이 똑 같은 소리만 하는 당신은 도대체 누구요
20110825 목 작년 이맘 때 펜션의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