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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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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불교사랑 愛 날 법회 및 그믐날 신중기도

  • 입력 2011.08.28
  • 수정 2025.01.07

자원봉사자 특별기도


불기2555(2011)년 8월 28일(음 7월 29일), 조계사에서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불교사랑愛날 법회가 거행되었다. 그리고 특별한 기도도 함께 진행되었다. 자원봉사들을 위한 그믐기도가 그것이다. 그믐기도는 초하루부터 초삼일까지 자원봉사로 인해 기도의식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봉사자 및 지역모임대표, 신도회 사무처 직원 등을 위해 처음으로 마련된 기도로 그 의미가 남달랐다. 평소 사중 자원봉사로 인해 자신과 가정을 위한 기도가 힘들었던 그들만을 위한 특별기도였기 때문이다.

이날 조계사 대웅전 법당 안에는 많은 불교사랑愛날 법회에 참석하기 위한 일반 신도분들과 그믐기도에 동참하기 위해 참석한 자원봉사들로 만원(滿員)을 이루었다.

이 자리에서 토진 주지스님께서는 법문에 앞서 박수와 함께 ‘우리도 부처님같이’라는 찬불가를 대중들과 함께 부르신 후 “조계사 신도라면 이 노래를 다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면서, 갑자기 ‘화엄성중’ 정근을 하신 후 “하지만 우리 신도들이 이 노래 (화엄성중 정근)는 모두 다 할 줄 안다.”하여 대중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이어진 법문에서 토진스님은 “요즘 꿈에 뱀이 자주 나타난다. 능력보다 하고 싶은 일이 많을 때 그렇다. 어떤 것을 바라는 마음이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보다 많을 때 즉 욕심이 생길 때 발생한다.”면서, “욕심을 버리는 순간 지혜가 생기고, 원력과 지혜로써 그 뱀을 이겨낼 수가 있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능력보다는 그 이상의 무엇을 바라는 마음이 있다. 하지만 그 욕심을 버리고 부처님을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 주변의 모든 그 어떤 것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찾고, 바라는 마음을 없애는 그 결심만이 반복되는 윤회를 끊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고 설하였다.

이번 그믐기도는 지역모임과 사중봉사를 위해 분주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함으로써 지역모임과 사중봉사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키고, 봉사자 개개인에게는 봉사와 함께 기도도 함께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계기가 된 의미 있는 법회였다.

일반신도들을 위해 사중의 일에 앞장서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그믐기도는 매월 그믐날 사시에 대웅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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