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정법을 지향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는 불기 2555(2011)년 8월 31일 오전 9시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100주년 기념관 리모델링 기공식과 어린이 전용법당 건립 선포식을 거행했다.
식전, 노전 선각스님은 리모델링을 하는 동안 무사 무탈하고 재수 대통하기를 기원하는 염불로 우주법계를 청정하게 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교육국장 지견스님은 5억 원의 공사비를 부담하여 60 坪 의 법당건립, 도심포교당, 음악연습실, 방과 후 교실 운영, 50 坪 규모의 제2법당 건립의 리모델링 공사를 대명건설 지승동 신도회장이 맡아 진행하게 되었음을 선포했다.
조계사 어머니 합창단의 축가 ‘당신의 미소’가 8월의 마지막 날 기공식에 빛을 발했다.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의 기공식은 지승동 신도회장의 헌신과 마음의 보시로 이루어졌음을 치하하며, ‘불교학교에 현재까지 제대로 된 시설이 없어 불편했는데 앞으로 역사를 배우며 미래의 불교를 짊어지고 나아갈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신도회장 지승동
지승동 신도회장은 축사에서 “오늘과 같은 기회를 주신 부처님과 사부대중에게 감사드린다. 100주년 기념관을 리모델링함으로써 조계사를 이끌어 나갈 어린 불자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지난 하안거 방생(백중) 때 서산 보원사지 참배에 동참하신 신도님들의 열정에 감명을 받았다. 앞으로 제2법당은 지역모임을 통하여 열정과 성의를 다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나 지승동은 부처님 법을 지키고 따를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 조계사 어린이 전용 법당 건립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는 사부대중
▲ 시삽하는 사부대중
이어 현장소장을 비롯하여 사부대중들은 오색의 테이프를 커팅하고 모래를 쌓아 놓은 곳에서 시삽으로 마무리하였으며, 지견스님의 선창에 따라 ‘대한민국의 중심 조계사’를 합창하며 금색의 테이프를 하늘에 쏘아 올렸다.
조계사가 자랑스러운 이날을 삼원(天,地,水)이 축하해 주고 하늘 바람이 기억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