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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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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

  • 입력 2011.10.21
  • 수정 2025.01.03

 

국화 향기 나눔전 개막식

▲ 꽃끼리를 바라보는 조계사 사부대중

단풍 빛 선연한 가을날, 쪽빛 하늘의 선율을 타고 국향이 내려와, 조계사 경내를 가득 채우고, 그 향기를 찾아 모든 이들이 이곳저곳을 기웃거린다. 울안 국화 가득 만발한, 형형색색 고운 빛깔 아름다운 모습에, 구경나온 모든 이의 마음을 동심으로 물들이고, 아름다운 국화 동산 벗 삼아 명상에 빠진 그 모습과 꽃으로 장엄한 꽃끼리(코끼리)가 불국토를 연상하게 하였다.

2011년 10월 21일 금요일 오후 3시 조계사에서 ‘국화향기 나눔전’ 개막 행사가 있었다. 우리 불자들뿐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의 화합을 도모하고 소외계층 등 불우이웃을 돕고자 하는 이 행사는 10월 21일(금)~11월 10일(목)까지 개최되고 또 이 기간 동안 함평군 특산물(50여 품목) 직거래 장터도 같이 한다.

▲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 개박 테이프 커팅식

▲ (왼쪽부터) 정세균 국회의원,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 종로구청장 김영종, 박진 국회의원

▲ 전남 함평군수 안병호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이 함평군수 안병호, 종로구청장 김영종, 박진 국회의원 등, 내외귀빈 10여 명과 같이 일주문에서부터 국화 꽃길을 따라 경내에 들어오면서 행사가 시작되었다.
테이프 커팅식이 있었고 이어 “조계종 총본산인 이곳 서울 조계사에서 최고 명품 국화를 전시하게 되어 기쁘다. 이 전시회는 친환경 농산물을 팔기 위해 우리 함평에서 정성 들여 키운 국화를 가져왔다. 이 국화가 매개가 되어 풍요롭게 잘사는 함평을 만들기 위해서이다.”라는 함평군수의 인사말이 있었다.

▲ 국회의원 박진

박진 의원은 “오늘 조계사 마당에 코끼리가 나타나는 역사적인 행사가 되었다. 함평에는 나비만 있는 줄 알았더니 서울 한복판 조계사에 국화를 활짝 피게 해주어 감사하다. 국화향기 가득한 종로 1번지 조계사의 큰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조계사 신도회 명예회장 김수정은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조계사에서 서울시민이 쉴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이 아름다운 축제를 만들어 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했다.

▲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

토진 주지스님은 “이 행사를 위해 조계사, 함평군, 복지관 등 4개 단체에서 1년가량 준비했다. 직거래 장터의 농산물을 많이 팔아주어서 함평군민이 웃고 또 서울시민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20일간 행사기간 동안 조계사가 꽃을 가득 피울 것이니 행복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 국화꽃이 만발한 조계사

개막 행사를 마치고 여기 모인 약 1,500여 대중들이 꽃길 따라 경내를 한 바퀴 돌며 국화 향 물씬 풍기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누렸다. 이날, 오후 5시 40분 타종을 시작으로 ‘꽃이 되어요’ 기부 음악회도 열렸다.

▲ 전남 함평군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 국화빵을 굽는 사부대중

국화화분 하나하나에 내 마음 모으고 정성 모아서 부처님 계신 이곳을 꽃으로 장엄하게 해주신 주지스님께 감사하다며 아름다운 꽃무리를 만드는 신도들, 농특산물 직거래장에서 몸을 부대끼며 사는 맛, 정을 나누며 먹는 맛,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어 즐거운 추억 만들어 행복하다고 행사기간 동안 가족과 이웃들과 다시 오겠다고 활짝 웃는 시민들...
깊어가는 가을밤 저녁노을 앞에서 지나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힘들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편안함과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는 ‘국화향기 나눔전’에서 아름다움을 만나고, 금빛 추억 만들어서 모두들 행복해지기를 기원해본다.

한편,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 국화향기 나눔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6시 ‘꽃이 되어요’ 기부음악회, 22일 오후 2시 교리경진대회, 25일 오후 2시 실버예술제, 29일 오전 9시 30분 국화 영산재, 30일 오전 10시 어린이 미술제 등 11월 10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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