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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에게 듣는다" 정책 간담회

  • 입력 2011.10.24
  • 수정 2024.11.20
▲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에게 듣는다" 정책 간담회

서울시장 선출 보궐선거를 이틀 남겨 둔 10월 24일 오후 2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에게 듣는다" 정책 간담회가 조계사 주지스님을 비롯하여 신도회 회장단과 각 지역법회 법등장, 신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불교역사박물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장후보로서 서울시 정책운영방향과 불교계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 불합리 현안사항 개선에 대한 입장과 정책 방향을 질의응답 형식을 빌어 듣는 자리로 불교의 총본산 조계사가 주체가 되어 개최하는 자리로 세간에 관심을 모았으나, 두 후보 모두 TV 토론 등 일정을 이유로 나경원 후보자 측에선 이진화 서울시의원과 박원순 후보자 측에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참석하여 질의에 답변을 하였다.

각 후보자 대변인들은 모두 발언을 통하여 나경원 후보자 측 이진화 대변인은 본인도 불자임을 밝히고 "불교계가 받고 있는 불합리 사안들로 무척 마음이 아프다. 이번엔 여성에게 서울시 정책을 맡겨 보는 건 어떨까, 좀 더 섬세하고 자상하게 신도님들 편에 서서 실망 시키지 앓겠다. 질의하시는 말씀들을 여과 없이 전달하여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하였으며, 박원순 후보자 측 남윤인순 대변인은 박원순 후보는 고등학생 시절 불교청년회에서 활동하였고, 청담큰스님께 가르침도 받았으며, 2006년도에는 만해대상을 받았다. 하나하나 작은 돌멩이를 옮기는 심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30여 년간 바른길을 걸어 왔으며 불자들이 원하는 소통과 참여의 정책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질문에 들어서서 신도회고문과 각 지역 법등장들은 대부분 이 정권이 들어서서 그동안 종교 편향이 심화되어 갈등이 고조되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데 현 정부의 종교정책에 대한 입장과 견해, 그리고 후보로서 이에 대한 개선방안 모색과 정책수립을 질의하였다. 일례로 무료독감예방접종 등이 특정 종교시설에서 대부분 시행되고 있으며, 대중교통 정보시스템 등, 서울시 안내지도에서 사찰누락, 불자 자제의 공무원 승진 등에서 불이익, 템플스테이 예산삭감 등, 종교 편향과 불교문화기반 확충, 전통사찰에 대한 지원 및 육성방안에 대해서 질문이 이어졌다.

▲ 이진화 서울시의원

나경원 후보 측은 ‘전통문화의 관광 자원화로 북촌 한옥마을, 인사동, 조계사, 창덕궁, 종묘를 잇는 전통문화 라인을 구축하고, 불교 유무형문화재 보존을 위하여 연등회 어울림마당을 지원하고, 목조문화재 보존을 위하여 중앙정부와 연계하여 방재시스템 구축과 보안대책 관리대책을 제도화하고, 템플스테이, 템플라이프 지원 내실화, 서울시와 불교 전통문화를 연계 컨텐츠 개발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하여 윈윈(win-win)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하여 전문담당관제도도 운영하겠다. 이러한 정책실현을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다. 예산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 정말 불자로서 마음이 아프고 쓰리다. 여러분들의 말씀을 명심하여 나 후보에게 전달하겠다.’라고 했다.

▲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박원순 후보 측도 거의 유사한 정책질의 답변을 하였는데, ‘북촌 한옥마을, 인사동, 조계사를 경유하는 관광 상품개발과 전통문화 보존을 위한 시스템개발, 불교문화재 보존을 위하여 방재시스템구축 등에 대하여 적극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고 민족문화수호운동을 전개, 서울시가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이러한 정책실천을 위하여 시장 직속의 조직을 구성 배치하고 정직하게 대화를 통한 소통정책으로 여러분들의 질의가 적극 시정에 반영되도록 정리하여 전달하겠다.’라고 했다.

이제 어느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든 주사위는 던져졌다. 정책으로 보면 다시는 치졸한 종교 편향의 불이익은 먼 이야기가 될 것 같다. 평등한 상생의 그날을 기대해 본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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