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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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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초겨울 사진전

  • 입력 2011.11.28
  • 수정 2024.11.23

조계사 경내 나무겔러리에서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꽃들의 향연 만주 이인자 사진전과 지운스님의 시화전이 같은 공간에서 펼쳐진다.

 

“차 향 속에 향 없고 차 맛 속 맛 없으나 차향, 차 맛 잊지 못하네”라며 신묘년 사월 지운스님의 시 한 구절처럼 맑고 고요한 산사에서의 깨끗한 마음, 차와 향기를 느끼는 순수한 마음의 시와 사진들에 마음이 저려왔다.

 


전시회 입구에서 건네받은 투명하다 못해 파르라니 하늘같은 차향과 어우러지며 꽃들 만개한 들판을 걷는 느낌이 이런 마음이리라.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하여 몇 번이고 셔터를 누르며 순간을 기다리셨을 작가와 스님의 모습이 그려지며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도심한복판 조계사에서 이리 피고 지는 아름다운 꽃들, 아스러지는 벚꽃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니 이는 우리의 커다란 행복인 것 같다. 불자가 아니더라도 저녁노을 퇴근길에 들려 맑은 마음과 시향으로 마음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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