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찾아온 발길로 도량이 좁다. 기다리는 출입문엔 야속한 억겁(億劫)의 시간이 흐르고
속 깊은 대중은 댓돌 위 미리 가부좌 틀었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혹은 자동차를 타고,
저마다 달려온 길은 다르지만, 말씀(法文) 그리워 달려온 마음은 하나, 가슴 벅찬 감사가 있다.
"지혜로운 이를 만나는 것은 축복이다." "법을 들을 수 있는 자리에 있는 것 또한 축복이다"
2500여년 전, 부처님 이 땅에 오심부터 법(法)이 있는 곳에 발길이 모이고, 발길 머문 그 자리가
축복받은 극락정토(極樂淨土)이다.
2011.11.29 추적추적 겨울 비 내리는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