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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토 미얀마에 '행복나눔 둘째 날'

  • 입력 2011.11.29
  • 수정 2025.01.03
▲ 만달레이 수도원 마하간다용 수도원의 탁발 공양

미얀마 둘째 날
아침 7시 50분 바간을 출발한 비행기가 공파웅 왕조의 유적지 만달레이에 도착한 시간은 8시 30분, 비운의 마지막 왕조인 꽁바웅 왕조의 도읍지 바간은 문화와 종교의 중심지이며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일행은 호수를 가로지르는 티크나무로 제작된 우베인 브리지(폭 2m, 높이 3m, 길이 1.209m), 부처님과 아난존자가 걸었다는 다리를 건너보며 향수를 달래본다.

▲ 불멸의 도시 아마라뿌라의 이른 아침 탁발의 순간, 수백명의 승려들이 마음을 모으는 시간이다.

미얀마의 명문수도원 마하간다용은 스님들을 교육하는 곳이며 탁발의 경건함을 보기 위한 참배객들이 모이는 곳이다. 탁발은 10시 30분부터 시작되어 12시 이전까지만 허락되고 이후에는 공양이 금지되어 1일 1식만 허락되는 수행법이 적용된다. 일행은 미리 준비한 볼펜과 메모지, 면도기, 과자류 등을 들고 서 있다가 조용하게 두 열로 지나가는 스님들의 발우에 직접 넣는다. 1914년 설립된 이 수도원은 1,500분의 스님들이 위빠사나, 팔리어 상장 강학을 수행하는 곳이다. 스님의 가사는 단벌이며 탁발 시에 입는 가사는 일행들을 위해 특별히 한 장면마다 동작으로 보여주었다.

미얀마는 5세 이후부터 사원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 들어가 예법과 생활규범을 배운다. 단기 출가하는 10세 무렵 ‘신쀼’의식을 통해 처음으로 스님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 이때는 온 동네에서 축하해주고 말을 타고 화려한 의상을 입고 출가하며 그 한 계절은 수도원에서 보낸다.

교육관으로 초대되어 즉석에서 모금된 기금을 총무스님께 공양 올리고 기념촬영을 한 이후 주지 토진스님은 신도님들에게 미얀마 국민의 90%가 불교신자인 이유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다.

▲ 법문하시는 주지 토진스님

“불자 두 명만 모여도 스님이 축원기도 올리고 경을 읽어주며 해석도 해주고 관혼상제는 스님들의 의식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스님들과 신도 모두 초중고대학을 영어 등 3개 국어를 배운다.

한국에 불교가 실패한 이유는 초등법회에서 불교만 가르쳤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설을 잘 갖추고 영어와 미술수업을 병행하는 불교아카데미 교육중심으로 조계사는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미얀마에 새로운 문물이 들어와 불교의 정체성에 혼란이 없게 하려고 엘리트 스님들을 초청하여 동국대학에 입학하게 하고 사찰 운영에 대하여 지도할 예정이다.”라고 하며 ‘정진하세’를 합창하며 마무리했다.

▲ 만달레이 힐

 

▲ 민군대탑

부처님이 2400년 이후 대도시가 이루어 질것이라고 예언을 했던 만달레이 왕궁은 길이가 2.4km이다. 일행은 보육원에 들려 서울에서 가지고 간 학용품과 의류를 전달하고 민군스님(삼장법사)의 고향인 민군대답을 향해 강을 건넜다. 카페리는 유유자적 1시간여 강을 따라가고 탑승한 일행들은 과일파티와 핸드폰에서 흐르는 음악을 들으며 회한의 감정에 젖어 눈에 눈물이 반짝였다. 민군에 도착한 배에서 내리자 현지인들이 개인 비서로 자청해 신발과 짐을 들어주고 일행은 맨발이 되어 수교원(비구니스님처)과 민군탑을 관람하고 민군의 고택에서 세계에 두 번째로 크다는 민군대종(무게 90.52톤, 높이 3.3m, 직경 4.8m)을 쳐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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