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는 불기2555(2011)년 12월 20일 11시 대웅전에서 새해(아세, 亞歲)맞이 동지 입재식이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엄숙하게 봉행됐다.
회주 무진장스님은 법문을 통해 "동짓날은 예로부터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양의 기운이 많은 붉은 팥죽을 나누어 먹는다. 나라에서는 '화선동력'이라 하여 여름에는 부채를, 겨울에는 새해 달력을 제작하여 백성에게 나누어 주는 풍습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무진장 스님은 금강경의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예로 들어 "청정한 한마음이 불심이며 각자의 마음이 중생심이다. 교만하지 않고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지 말며, 돈과 권력이 있다고 자랑하지 말고, 너와 나를 구별하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또한, "팔만대장경의 부처님 말씀을 마음 안에 넣어 훈습하여 몸과 마음이 일치되는 참된 성품을 지닌 불자가 되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