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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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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동지기도 회향법회

  • 입력 2011.12.22
  • 수정 2025.01.07

 

작은 설, 동지헌말의 전통을 이어가고

▲ 동짓날 조계사 일주문 풍경

불기2555(2011)년 12월 22일(목. 음 11월 28일 동지) 조계사 대웅전에서 동지기도 회향법회가 열렸다. 동지는 절에서는 ‘작은 설’이라 하여 예로부터 중시 여기던 큰 행사다.

금년 동지기도 회향법회에서는 남녀 어린이가 어르신들께 ‘동지헌말(버선 선물)’을 하며 새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신도들에게는 법회 후 팥죽공양이 있었고, 앞마당에서 달력과 함께 양말을 나누어 주었다.

▲ 조계사 동지기도 회향법회

▲ 동자·동녀가 동지 헌말을 공양하고 있다.

주지 토진스님은 법문을 통해 “힘들고 어려운 해이니만큼 내년에는 어떻게 살지 고민해보며, 2012년 임진년의 굳건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주지스님은 성도재일 10일간 단식, 철야정진을 할 것이니, 신도들도 용맹스러운 정진을 하라고 격려하였다.

또, “신도님들께서는 ‘임진년 정초 오복 기도’를 통해 결심을 다지고 임진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힘을 얻으십시오.”, “정초 오복기도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가슴에 담는 계기를 마련하여, 치우치는 마음 없이 나라와 민족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약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하였다.

조계사에서는 임진년 정초 오복(五福) 기도로 ‘정초 7일 기도’, ‘정월 천도재’, ‘입춘기도’, ‘삼재소멸기도(쥐띠, 용띠, 원숭이띠)’, ‘정월 방생’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항상 ‘대한민국의 중심, 조계사! 생활의 중심, 조계사!’를 잊지 말고 새해에도 기도 정진하셔야 합니다.”

또 이날 말씀 중에는 종단차원에서 출가 수행자의 건강과 노후를 해결하기 위한 승려복지기금을 조성하는 ‘승보공양’하고 있으니, 뜻있는 신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수행자 스님들에게 큰 힘을 보태주기를 권하였다. 우리 불자들의 힘으로 하루빨리 승려복지제도가 갖추어지도록 많은 동참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끝으로 법회는 마무리되었다.

▲ 법회 후 사부대중이 팥죽공양을 하고 있다.

▲ 회향하는 신도들에게 동지 헌말과 새해 캘린더를 배포하고 있다.

**동지 헌말은 동지부터 섣달 그믐까지 집안의 어른들께 버선을 지어 바치는 풍습이다. 새 버선 신고 이 날부터 길어지는 해그림자를 밟고 살면 수명이 길어진다 하여 장수를 비는 뜻이라고 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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