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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설 떡메치기와 복떡 나누기

  • 입력 2012.01.24
  • 수정 2024.11.24
▲ 떡메치기

떡메는 가래떡, 절편, 인절미 등을 부드럽고 차지게 만들기 위해서 사용된다.
찐 떡이나 쌀을 안반(두껍고 넓은 통나무 판)이나 떡돌 위에 올려놓고 떡메로 내리친다.

떡메는 떡을 만들 때 사용되는 도구이므로 떡, 특히 쳐서 만드는 종류의 떡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떡메의 역사도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 떡메치기와 복덕 나누기

옛날 떡을 하는 여유가 있는 집에서는 자기 집뿐만 아니라 이웃집과 친척 집에 나누어주기 위해서 많은 양의 떡을 하게 마련이었다.
‘남의 떡에 설 쇤다.’, ‘얻은 떡이 두레 반이다.’라는 속담이 바로 떡을 나누어 먹는 풍속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제사상에도 떡이 진설되는 점으로 보아, 귀신도 산 사람처럼 밥보다 떡을 더 좋아한다고 여겨진 듯하다.

그래서인지 집안 귀신들의 장난으로 집안이 항상 불화하고 사나운 일만 계속되는 집을 ‘떡 해먹을 집안’이라고 하였다. 귀신을 위해 떡을 하여 고사를 지내야 한다는 뜻이다.

귀신에게 제물로 올려졌던 떡은 아무리 먹어도 체하지 않는 ‘복떡’이라고 하여, 이웃과 친척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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