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운맞이 입춘기도 입재식
입춘을 시샘하는 엄동설한으로 인해 기온이 영하 16도 아래까지 떨어진 불기2556(2012)년 2월 2일, 대웅전에서 봄을 세우는 ‘대운맞이 입춘기도 입재식’이 봉행됐다.
입재식에서 주지 토진스님은 신도님들에게 ‘내가 입춘에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을 주제로 법문을 하였다.
스님은 법문에서 “입춘(立春)은 봄에 해당하며 시작을 의미합니다. 입춘을 맞이하여 마음을 맑게 하기 위해, ‘입춘대길(立春大吉)’ 표어를 대문에 붙이고 재난과 액난을 방지하는 다라니 기도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서원하는 기도는 욕심을 버리고 덕(德)과 진리를 전제로 일념(一念 : 전심으로 염불함)으로 해야 합니다. 능력이 부족한 경우, 부처님의 도움과 타인의 도움을 얻어 서원했던 것들을 이루어 나가면 복의 인연을 짓게 됩니다.
피해 갈 수 없는 재난과 고통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가더라도, 하심(下心)하고 인욕하면 인생에 행복과 사랑, 성공이 옵니다. 이것을 ‘업력을 바꾸는 기도’라 합니다. 업력을 바꾸려면 시작을 바로 세워 믿음을 강하게 하고 절 수행해야 합니다. 돈과 명예를 내세우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했다.
또한 “어느 종교든지 진리에는 차이가 없으며, 진리가 있는 사람은 똑같습니다. 다만 욕심이 더해져서 차별하고 구별하는 것입니다. 인욕바라밀을 받아들여 업풍을 녹이면 새로운 삶이 펼쳐집니다.” 라고 강조하며 법문을 마쳤다.
대운맞이 입춘기도 회향법회는 2월 4일(토) 오전 9시 30분 대웅전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 영하의 날씨로 인해 대웅전 안이 매우 추운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기도 드리는 불자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