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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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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운맞이 오복성취 정월방생기도

  • 입력 2012.02.12
  • 수정 2025.01.07

강릉 등명락가사 앞 동해바다에서 거행 

 

▲ 2012년 대운맞이 오복성취 정월방생기도

불기2556년(2012)년 2월 12일(일) 오전 10시 강릉 등명락가사 앞 바닷가에서 ‘대운맞이 오복성취 정월방생기도’가 거행되었다. 이날 방생법회는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 등명락가사 주지 청우스님, 서울지방경찰불자회,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비롯하여 4,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성대하게 봉행되었다.

아침 6시 30분, 서울· 경기 각 지역에서 100여 대의 버스가 등명해수욕장을 향해 출발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신도들은 방생 DVD를 통해 예불을 모셨다. 조계사의 이모저모를 촬영한 방생 DVD는 신도님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다.

▲ 이번 정월방생기도는 강릉 등명락가사 앞 바닷가에서 거행되었다.

오전 10시, 방생법회가 열리는 등명해수욕장에 도착하였다. 소나무 숲을 가로질러 방생지에 도착하니, 이미 '청성의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조계사 대웅전에 모셔졌던 ‘일광보살용천등’이 바다를 등지고 웅장한 위용을 드러냈다. 용(龍)을 형상화한 연(鳶)들이 하늘 높이 오르자, 과거 찬란했던 신라의 문화가 시공을 초월하여 되살아난 듯했다.

▲ 방생법회에 참여한 4,000여 명의 사부대중

 

등명락가사 주지 청우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매우 청명한 날입니다. 4,000여 조계사 신도들이 오시어 법회를 하니, 날씨를 청명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부처님께 올렸습니다. 날씨가 안 좋으면 절 이름을 ‘흑룡’이라고 바꾸겠다고 부처님께 말했습니다.”라고 하셨다. 청우스님은 법회에 동참하신 신도님들을 반기며 “좋은 기운 받아 가셔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방생법회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는 것은 주지 토진스님의 원력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강릉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강릉시가 신도님들과 천신들을 모시고 재를 올리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 절 공양 많이 올리시고, 강릉에서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기원해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강릉시는 방생법회를 위해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 방생의식에서 야생 새를 방생하고 있다.

▲ 흑룡연

기도스님들에 의해 다라니기도 염송이 시작되고, 신도들이 절 공양을 올린다. 이어 방생의식에서 회장단과 사부대중은 조류협회에서 보호하고 있던 야생 새들을 하늘 높이 날려 보냈다. 연(鳶)도 삼재업장소멸기도와 함께 하늘로 올려져 시원하게 날아갔다.

방생기도를 마친 신도들은 등명락가사를 방문하여 참배하였다. 절에서 제공하는 김치국말이 밥으로 점심공양을 한 뒤 서울로 향했다.

이번 방생법회에서는 차량 100여 대가 서울, 경기에서 지역별로 나눠 출발하였다.
이는 '지역모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미래 불교의 모습이 될 것이다.

어느 신도는 이렇게 말했다.
“방생을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화려하고 웅장한 법회는 처음 봤노라고...”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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