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6(2012)년 2월 18일 입춘이 지나도 한참 지났음에도 ?가 땡땡 얼어붙는 토요일 오후 3시. 조계사 신도사업국장인 법공스님의 인도와 서대문대표 변만수(법명 양산) 불자의 사회로 서대문 지역 모임이 있었다.
소참법문에서 법공스님은 방생의 의미에 대해 설법했다. “방생은 산 목숨을 놓아주는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의미는 세 가지 욕심(탐진치)을 놓아 버리는 것이다. 이번 방생 때는 3,000명이 넘게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모두 ‘삼욕심’을 바다에 놓아주고 왔기를 바란다.”
이날 지역 모임의 주제는 ‘정진’이었다. 법공스님은 “업은 행위다. ‘직업’의 그 ‘업’과 같다. 업은 다른 말로 ‘습관’이다. 일상생활 자체가 ‘업’이기에 일상생활에서 꾸준한 정진이 필요하다. 하루에 3000배를 하는 것보다 108배를 수십 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일상에서의 꾸준한 정진을 강조했다.
법공스님은 정진의 방편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정진의 한 방편이 ‘사정단’이다. 사정단이란 선업은 쌓고, 악업은 없애는 것이다.”라며 증일아함 18권 사의단품을 예로 들어 설법하였다. 소참법문 시간이 지나고 지역주민 간의 친교의 시간이 있었다. 새로 나온 불자들을 모두 반가이 맞이한다.
이날 모임에서 유난히 눈에 띈 점은 어린 불자들을 동행한 불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것도 모두 처음 지역모임에 나오는 지역민들이다. 이경옥(법명 수경심) 불자는 딸 둘과 아들, 그리고 딸 친구까지 모두 네 명의 어린이들과 같이 왔으며, 다른 두 불자 또한 아들과 함께 왔다.
불교가 발전하려면 젊은 불자들의 참여가 필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절을 찾는 것. 그런 점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지역모임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