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우리 동네 조계사’ 대표를 만나다
서초지회장 유영희(진주심)
세상에 공짜는 없다, 베푼 만큼 돌아와
사실 유영희 지회장은 조계사에 다닌 지 얼마 안 된 새내기다. 결혼해서 서초구에만 30년을 산 토박이로서, 가족들과 주말에 강화 보문사를 즐겨 찾는 정도였다. 고향 청원에서 할머니를 따라 청남대 현암사란 고찰에 다닌 게 부처님을 만난 인연인데, 할머니는 그 먼 길을 1년에 네다섯 번씩 다니실 만큼 불심이 깊으셨다.
작년 6월, 대학 선배가 조계사 기본교육과정(73기)에 덥석 등록을 해줬다. 그것도 뷔페에서 밥까지 사주면서…. 선배 성의가 고마워 딱 1번만 참석할 생각이었는데, 성진 스님 강의에 그만 흠뻑 빠졌다. 불교에 확신이 생겼다. 당시 열 군데가 넘는 사회 모임에 참석하고 있었는데, 차츰 불교 봉사활동으로 관심을 돌렸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과 “봉사한 만큼 좋은 업으로 돌아온다”는 교훈은 그가 봉사 현장에서 얻은 진리다. 그때부터 주변 친구나 도반들에게 ‘봉사하라’는 말을 수시로 한다.
미국 명문대를 졸업한 아들, 사회적으로 성공한 딸 등, 가정의 평화가 다 봉사 덕분이라는 유영희 서초지회장. 조계사 새내기로서 조계사 봉사자들에 대한 쓴소리를 덧붙인다.
“일주문을 들어오면 따뜻함이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웃음이 없는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난 게 아니지요. 누구에게든 어떤 경우든 따뜻하게 맞이해주길 바랍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