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마포청소년수련관 직원임용지원서
서울시립 마포청소년수련관의 종교차별 문제는 지난 2월 16일 다음 아고라에서 ‘종교가 다르면 지원조차 할 수 없는 공공시설’이라는 글이 수련관의 직원임용지원서를 캡쳐한 사진과 함께 올라오면서 거론되었다.
종교 편향적인 직원임용에 대해서 언론의 보도도 이어졌다. 불교신문에서는 2012년 1월 17일 자 기사 ‘종교가 다르면 지원조차 할 수 없는 공공기관’, 1월 25일 자 기사 ‘시립시설이 교회수련관?’ 등 2회에 걸쳐 보도되었고, 법보신문에서도 1월 17일 자 기사로 “한성우 마포수련관장, 잘못 시인…재발방지 약속”을 보도하였다. 마포청소년수련관은 마포지역의 주요 종교편향 문제로 등장하였다.
마포청소년수련관은 서울시에서 ‘학교 교육과 연계한 체험활동, 동아리활동, 지역학습활동’과 ‘위기 청소년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시설이다. 그러나 기독교 전파를 교시로 설립한 ‘명지학원’과 ‘명지전문대학원’이 시설을 위탁받게 되면서, 2008년 6월부터 직원임용지원서 종교란에 교회명과 직위를 표기되도록 하였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문제가 된 종교란은 삭제되었다.
거센 논란에 관할관청인 서울시에서는 관련 시설에 종교차별을 금지하라는 문서를 보내었다고 해명하였으며, 철저한 관리로 재발을 방지할 것을 약속하였다. 그러나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지도부와 위탁법인은 그대로라는 사실이 더 큰 문제로 보인다. 보다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위탁운영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현재 문제로 드러난 것은 직원채용에 대한 종교차별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나타나는 관원들에 대한 종교 편향 문제는 알려진 것이 없다. 모임을 만들어 각자 업무를 분담하고 좀 더 접근해서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활동내용을 점검하고, 평가하여 다시 한 번 쟁점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마포지역이 앞장서서 ‘종교 편향 감시활동’을 중점과제로 정하였으며, 법공스님을 지도법사로 종교차별금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표로 최미정 불자를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인 조직과 활동방향은 두 번째 모임인 3월 24일 다시 만나서 정하는 것으로 하고 날 회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