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조계종 제13대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 추대식
불기2556(2012)년 3월 28일 오후 2시 조계사 앞마당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3대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 추대식이 거행되었다.
종정 예하 법명은 윗 자는 법(法)이며, 아래 자는 원(遠)이다. 법호는 윗 자는 진(眞)이며, 아래 자는 제(際)이다. 출가 이후 각화사 동암, 선산 도리사, 오대산 상원사 및 월내 묘관음사 등 제방선원에서 평생을 수선 안거로 지냈다.
종정이라 함은 그야말로 한국불교의 법통과 종지의 계승자이며 수행과 법력의 위력을 발하여 불자와 우리 사회에 진리의 근간을 제시하는 법의 본류라 할 수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종산 스님은 “생명과 희망의 계절, 봄이 시작되는 좋은 때에 우리 교단의 최고 어른인 종정 예하를 새로 모시게 되는 경사를 경축”하였다. 랍비 잭 벰포라드,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박근혜 위원장도 헌사를 통해 종정 예하의 추대에 예를 올렸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념 간, 지역 간, 세대 간의 차를 극복하고 모든 국민들이 화합하기를 바란다.”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 대한불교조계종 제13대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 추대식
종정 예하는 “참선만이 마음의 가지가지 갈등과 잡념을 없애고, 진리에 이르는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일상생활 속에 참선을 잘함으로써 편안한 나날을 보내며 마음의 지혜를 계발하여, 천상세계와 인간세계에 진리의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라며 ‘참나’를 찾는 간화선의 길을 강조하였다.
이어 “오늘 이 시대 우리 한민족의 정신사를 주도할 절실한 염원인 화두는, 한반도에 남북이 함께 비폭력·자비무적의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지혜광명이 밝아 대결구도가 허물어지고 평화가 충만한 대화합의 장에서 남북동포가 하나 되어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자손만대로 물려줄 통일조국을 성취하여 세계평화를 이끌어 우뚝 솟는 대한민국이 될 그날이 머지않아 올 것으로 확신합니다”라는 법어를 내렸다.
조계사에 모인 수많은 사부대중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3대 종정 추대식을 함께 기뻐하고 기념하였다. 우리 교단이 자존과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진제 법원 대종사 종정 추대에 일심정례(一心頂禮)하였다.
추대식의 말미에는 ‘민족화해, 평화통일, 한반도 생명평화 공동체 1000일 정진결사’ 입재식이 있었다.
진제 종정 예하의 점등식을 시작으로 1000일 동안의 정진 결사는 생명평화 1000일 용맹정진, 사부대중 야단법석, 시민초청 무차대회의 수레바퀴를 1000일 동안 굴리게 되며, 2014년 12월 22일에 회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