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6(2012)년 4월 8일 어제까지도 봄을 시샘하던 매서운 바람이 오늘은 부드러운 꽃바람으로 머리를 살랑거리게 했다. 훈훈한 춘풍에 화기애애한 은평구 신도들이 신사종합사회복지관으로 속속 모였다.
은평구 신도들은 발원문 낭독을 시작으로, 찬불가를 부르며 마음을 모았다. 이어서 주지 토진 스님의 법문이 있었다.
주지 토진 스님은 절에서 하는 일은 기도와 봉사 그리고 부처님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며, “생각하면서 절에 다니자.”라고 했다.
주지 스님은 불자들에게 “하고 싶은 일, 도움을 주고 싶은 일, 부처님을 실현할 수 있는 일 등 이런 일들이 지역모임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정치인도 우리(국민)와 손잡고,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함께해야 한다. 그래서 지혜로운 부처님 가르침대로, 차별과 편견이 없는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남의 말만 듣지 말고, 정치인의 모든 것을 바로 알고 투표해야 한다.
불자들은 사회문제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반성해야 한다. 사회가 바뀌었으니 절도 바뀌어야 한다. 절에 가서 기도만 하지 말고 다양한 활동을 해야 젊은이들이 모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친교의 시간에는 새로 온 불자 11명의 자기소개가 있었다.
은평구 불자들은 4월 13일~14일에 신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리는 ‘친교 나눔의 바자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단체촬영을 하고 지역모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