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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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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수행자들의 순수한 마음 간직하길”

  • 입력 2012.04.10
  • 수정 2025.01.07

조계종 통합종단 출범 50주년 기념법회 

 

▲ 조계종 통합종단 출범 50주년 기념법회

 

불기2556(2012)년 4월 10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통합종단 출범 50주년 기념법회가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포교원장 지원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총무원장 영담 스님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종단은 지난 50년 동안 전통문화를 수호하고 민족정신을 계도하는 자랑스런 면모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50년이라는 역사의 거울은 지나온 모습뿐 아니라, 앞으로의 시대와 사회의 요청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지를 비추고 있다.”면서 역사의 거울 앞에 실천적 결단으로 “‘자성과 쇄신의 결사’는 ‘국민의 종교로 거듭나고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실현하자는 종단의 의지’”라고 정의하며 결사 추진의지를 다졌다.

 

조계종 원로의원 월탄 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정화과정에서 승려 8원칙을 세우고, 독신 출가자에 한 해 승려자격을 인정한다는 종헌 수정안이 통과 된 이후, 대한불교조계종 초대 종정에 효봉 스님(비구측), 총무원장 석진 스님(대처측)이 취임하면서 종단은 청정 비구승의 법통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 조계종 원로의원 월탄 스님

“고작 1,000여 명 남짓한 비구승들이 7,000여 명의 대처승들을 이기고 불교를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었던 것은 죽음을 각오하고 호법(護法)에 뛰어든 수행자들의 순수한 마음 때문”이라며 “오늘날 스님들도 이러한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지 자성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월탄 스님은 1954년 전국 비구승 대회부터 1969년 대법원 최종 승소에 이르기까지 불교정화를 외치며, 대법원에서 할복을 감행한 6비구 가운데 한 명이다. 스님은 그 당시를 회고하며, 정화의 원동력은 당대 선구자들의 위법망구 정신(爲法忘軀, 대체로 보아서 법을 위하는 사람은 몸을 상하고 목숨을 잃는 것을 피하지 않아야 한다.)임을 강조했다.

스님은 또한 “전생에 지은 일을 알고자 하면 금생에 받는 과보가 이것이요, 내생에 받는 일을 알고자 하면 금생에 짓는 일이 바로 그것”이라는 게송을 인용하여, 더 나은 미래의 조건인 ‘올곧은 정진’을 하라고 당부했다.

오늘 조계종 통합종단 50주년 기념법회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출범 기념일인 1962년 4월 11일을 기리기 위한 법회로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지는 관계로 하루 앞당겨 봉행됐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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