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문을 낭독하는 신봉식(연화행) 총무
“남을 이끌어 들여 말하지 말고
사람을 앞에 두고 칭찬하지 말며
고정관념을 가지고 말하지 마라.”
조계사 마포지역 불자들이 제19대 총선을 하루 앞둔 4월 10일(화) 오전 11시 마포경찰서 정문 건너편 ‘홍천화로구이’에서 여덟 번째 모임을 가졌다.
여덟 번째 지역모임은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과 이상연(불법심) 지회장을 비롯한 신도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봉식(연화행) 총무의 사회로 기도문 낭독, 찬불가, 소참법문에 이어 친교의 시간과 공지사항 순으로 진행되었다.
소참법문에서 법공 스님은 정주영 회장이 동전에 새겨진 거북선으로 배를 수주하여 오늘날 세계 제일의 조선업이 태동하게 된 사연을 사례를 예로 들며, 고정관념을 깨라고 말했다.
스님은 “‘나’라는 것이 있지만 시시각각으로 다르게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보여진다. 우리는 항상 순간순간에 살고 있고, 그 순간순간이 이어져 미래가 되는 것이므로 내가 여기서 잘 살아야 다음에도 똑같은 모습으로 잘 살 수 있다. 삶 속에 자기 자신을 잘 보는 것이 중도이고 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 참된 불자로서 열심히 기도하며 살아가자.”라고 했다.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시간에는 마포지역 내 조계사 지역포교당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으며, 새로이 참석한 합정동 거주 김순옥, 강금선을 비롯한 3명의 불자의 소개가 있었다.
한편 마포지역 종교차별대책위원장 최미정(여래심)은 인사말을 하며 마포청소년수련관 직원 채용에서 발생한 종교차별사례를 알렸다. 최위원장은 “우리 주변에서 알게 모르게 종교차별행위가 일어나는데 이를 해결하려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함께 노력해 주셔야 한다.”며 주변에서 비슷한 사례를 보는 대로 바로 연락해 주시면 시정되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모임에 세 번째 참석한다는 유상곤(진원) 불자는 참가소감에서 “조계사를 안지 1년 정도 되었는데, 불교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조계사 지역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당시 경전공부를 하고 있어 바로 참석하지 못하고 연말부터 참석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는 속담처럼 소수는 약하지만 뭉치면 큰 힘이 된다. 모여서 친목을 도모하고 애경사를 함께 하는 따뜻한 이웃사촌이 되기 바란다.”라고 희망을 말했다.
이어 동별로 친교시간을 가졌으며, 다음 모임을 5월 12일(목) 마포구 용강동 중부여성발전센터 강당에서 갖기로 한 뒤 사홍서원을 끝으로 회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