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지역 7차 모임에 참석한 불자가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광명의 등 지혜의 등 연등 연등 연등.” 은은하면서도 장엄한 노래가 울려 퍼졌다. 서대문 지역모임에 박영숙(무애심) 포교사가 초청되어 노래연습 시간을 가진 것이다.
“어깨춤을 둥둥 추듯이 노래를 부르자.”는 박영숙 포교사의 지도에 따라 서대문 불자들은 조금 더 흥겹게 노래를 불렀다.
불기2556(2012)년 4월 14일 토요일, 오전 11시, 홍제 전철역 근방의 한 음식점에서 있었던 서대문 지역모임은 다가올 부처님오신날을 위해 ‘연등’ 노래를 연습하며 시작됐다. 생전예수재 행사와 겹쳐져 참석 인원은 지난 모임 때인 60여 명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노래로 시작된 모임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은 소참법문에서 “지역모임에 참석하는 것은 생전예수재 참석하는 것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며 참석한 불자들에게 염주 알을 나눠주었다. 법공 스님은 소참법문에서 고정관념의 문제점에 대해 설법했다.
▲ 염주 알을 나누어주는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
이날 모임에는 특별한 불자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당사자는 임지혜 불자. 친구인 주지연(보리심, 서대문 지역모임 재무) 불자가 불교를 접하면서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불교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임지혜 불자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절에 다녔다. 그후 천주교, 기독교를 믿었고 세례까지 받았다. 성당이나 교회에서 듣던 말들은 좋은 이야기이기는 한데 너무 막연한 말이었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구체적으로 가슴에 와 닿았다고 한다.
“친구가 불교 공부를 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한번 불교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기독교 교리는 좋기는 했지만, 현실적이고 구체적이지 않았어요. 불교 교리는 쉽고 구체적이며 현실적이고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 같아요.”
서대문 지역모임은 5월에는 지역모임 대신 5월 12일(토)에 서산마애 삼존불 성지순례를 할 예정이다. (문의 서대문지회장 : 변만수(양산) 011-319-6507)
* 서대문 지역모임 관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