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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여래 조계사에 납시다

  • 입력 2012.04.22
  • 수정 2024.11.22

조계사 한방의료봉사 첫 시행

▲ 조계사 한방의료봉사

불기2556(2012)년 4월 22일 약사여래보살을 자임(自任)하는 조계사 의료전법팀 한방의료봉사회(회장 황순희(법연지))와 한의사불자연합회(회장 정지천)의 ‘한방의료봉사’가 봄비에 젖은 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 2층 제2법당에서 진행되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수십 년간 의료계에서 활동한 덕망있는 중견 한의사 8명과 의료봉사회 18명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불자들에게 첫 의료봉사를 시행하였다.

이날 봉사는 지난 4월 8일 한의사불자연합회가 주지 스님을 친견하고 불자들의 건강을 돕고자 출발한 지 꼭 2주 만에 시행된 것이다. 약사여래불의 대원(大願)과 보현행원(普賢行願)의 실천의지를 표함으로써, 참 보살행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는 참으로 뜻깊은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첫 봉사를 시행하는 진료소를 방문한 주지 토진 스님은 무료봉사하는 의료진에게 불편함은 없는지를 묻고, 직접 의료진이 앉아있는 좌복까지 살피면서 노고를 치하하였다.

▲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이 진료소를 돌아보고 있다.

또한, 의료전법팀 법사 일묵 스님도 진료소에 들러 전법팀과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조계사보다 2년 가까이 일찍 의료봉사를 시행한 용주사(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본사)의 사회국장 본각 스님은 용주사 의료봉사팀, 원덕심외 6명을 지원해주었으며, 진료소를 방문, 의료진과 봉사팀을 격려하고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날 진료소에는 진료 데스크 4개와 남녀 병실에 각각 20여 개의 시술소가 설치, 운영되었다. 환자가 붐빌 때는 진료 데스크를 탄력적으로 추가하여 진료받는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 시술소에 누워있는 불자를 진료하고 있는 한의사

진료를 받은 엄기준(72) 씨는 “평소 건강식으로 홍삼을 꾸준히 복용했는데, 오늘 진료를 받아보니 내 체질에는 홍삼이 오히려 해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올바른 건강상식을 알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진료받은 소감을 밝혔다.

한의사불자연합회 초대회장을 지낸 이수완 한의사는 “산고의 고통이 있듯이 첫 출발은 항상 어렵고 힘들다. 비용이나 참여도를 따지며 무리수라고 하는 이도 많았지만, 주지 스님의 협조와 부처님의 가피로 항상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말하며 이번 행사가 영원하여 불자의 심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염원하였다.

현재 회장 소임을 맡은 정지천 한의사는 “오늘 시행하는 의료봉사가 정착되도록 한번에 4명 이상의 한의사가 동참하도록 하겠다.”며 지역 한의사의 협조를 당부하였다. 또, 의료전법팀이 없었다면 의료봉사 자체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전법팀에게 공로를 돌렸다.

▲ 한의사불자연합회장 정지천 한의사

한방의료봉사회 황순희(법연지) 회장은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사중의 도움으로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었다.”며 의료봉사를 통한 전법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하였다. 또, 외부에 순환진료를 하여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우리나라 전체에 둘도 없는 훌륭한 의료봉사팀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인터뷰하고 있는 한방의료봉사회 황순희(법연지) 회장

이날 진료는 애초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오후 1시에 마칠 예정이었으나, 원심회 불자들이 법회를 마치고 동시에 진료소에 도착함에 따라 오후 2시가 지나서야 진료를 마칠 수 있었다.
다음 진료부터는 진료를 원하는 환우들은 12시 30분까지 접수를 마쳐줄 것을 당부하면서, 첫 진료를 기념하는 촬영을 끝으로 원만히 회향하였다.

▲ 한방의료봉사 기념 사진

* 진료시간 안내
매월 4째 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접수는 12시 30분 이전)

* 진료하는 한의사
이수완 : 전 한의사불자연합회 회장 (구생 한의원)
정지천 : 한의사불자연합회 회장 (동국대분당한방병원)
박종운 : 한의사불자연합회 부회장 (경희으뜸한의원)
천병태 : 한의사불자연합회 감사
권오상 : 한의사불자연합회 (선덕한의원)
정주화 : 인천화생당한의원
류정아 : 경희대 원전학교실
김윤필 : 수생한의원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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