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4월 27일부터 5월 28일 한 달 동안 도량을 청정하게 하여 마음을 닦고 정리한다. 이 도량청정 선포식을 4월 26일(목) 오전 11시 대웅전에서 소임본부 15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주지 토진 스님은 법문을 통해 “도량이 청정해야 걸림이 없고, 맑고 초롱한 행동이 나오며 어려움이 없다. 부처님의 진리는 항상 있는 것, 그 진리를 믿고 따르면 돈과 명예도 믿는 사람의 것이 된다. 어려움이 생기면 이유를 찾아, 편법 동원에 대해 반성을 하여라. 참회할 때 진리를 행하는 보살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스님은 “천수경에 있는 부처님 진리를 꺼내, 가슴에 심고 실천하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라.”며 청정도량을 만드는 소임자의 자세에 대하여 말했다.
“힘들고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하며, 낮은 자세로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며, 유세 하지 말고 정성스럽게 청소하라.”고 당부했다.
신행상담실의 연지월 보살은
“석가모니부처님! 저희들이 정성스럽게 부처님의 몸을 광채가 나도록 닦으오니 그 광채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잘 살펴주시기를”라는 발원문을 낭독하며 지극정성으로 기원했다.
도량이 깨끗함을 찬탄하는 게송 도량찬(道場讚)
도량청정무하예(道場淸淨無瑕예):온 도량이 깨끗하여 더러운 것 없사오니
삼보천룡강차지(三寶天龍降此地):삼보님과 호법천룡이 도량에 내리소서
아금지송묘진언(我今持誦妙眞言):제가 이제 묘한 진언 받아 지녀 외우오니
원사자비밀가호(願賜慈悲密加護):대자비를 베푸시어 저희들을 살피소서
이날 선포식에서는 장갑과 수건을 수선화 보살(대웅전 관리팀장)이 받아서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 주지 스님이 수선화 보살(대웅전 관리팀장)에게 청소도구를 전달하고 있다.
* 도량청정 선포식 관련 사진
▲ 선포식에 참석한 불자들이 대웅전을 청소하고 있다.
▲ 선포식에 참석한 불자들이 대웅전을 청소하고 있다.
▲ 선포식에 참석한 불자들이 대웅전을 청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