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30일 남긴 불기2556(2012)년 4월 29일 일요일.
‘봉축30일기도 입재’가 주지 토진 스님이 동참한 가운데 조계사 대웅전에서 있었다.
토진 스님은 남은 30일간 ‘부처님오신날’을 잘 맞이하겠다는 마음과 다짐으로 기도를 하자면서, “부처님은 인도 룸비니 동산 나무 아래에서 탄생하셨다 1주일 만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편부 슬하에서 어릴 적부터 죽음에 대한 의문을 갖고 외롭게 자랐고, 또한 그 죽음에 대한 의문이 출가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보리수 아래에서 죽음에 대한 의문으로 수행하여 아침 샛별을 보고 큰 깨우침을 얻게 되었다. 부처님은 죽음에 대한 의문으로 수행하다 보니 많은 고난을 알게 되었으며, 그것을 해결할 가르침, 즉 지혜를 갖게 되고, 깨우침을 얻게 되었다.”고 하면서,
“불교의 출발점은 인간의 고통을 해결하는 것이다. 불교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지혜와 반야를 배우고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법문에서 주지 스님은 “‘인간의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하는 것이 불교의 첫 번째 과제라 할 수 있다. 달라이 라마는 불교의 과제를 가장 잘 표현하고 수행하며 실천하는 분이시기에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다.”고 달라이 라마의 예를 들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인간의 행동에 의해 가치가 결정되지, 계급이나 돈의 많고 적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30일간의 기도를 자신과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를 잘 살펴보는 계기로 삼자.”고 말하였다.
또한, “본인 스스로 모두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본인이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께 등공양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아, 본인이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30일간의 기도를 하길 바란다.”고 하면서, “부처님이 원하는 기도, 즉 진리에 대한 깨우침 있고, 확신이 있어서 진리를 사는 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후 기도와 수행에 관한 법문에서 “법당은 부처님이 사시는 집이다. 우리는 기도를 집 밖 즉, 생활 속에서 하고 있다. ‘기도하고 수행하는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본인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부처님이 하신 말씀대로, 치열하게 노력하여 해결하는 기도와 수행을 하도록 하자. 절을 한번 하더라도 하심(下心)하고, 내 고집대로가 아닌 가족을 잘 받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치 있게 하라. 오늘부터 마음을 다잡고, 부처님의 진리에 입각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서원을 갖고 기도하라.”고 설하였다.
마무리 법문에서 주지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려면 힘든 생활이 되지만 그럴수록 쓴 물을 먹어봐야지 부처님의 감로수를 먹을 수 있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자. 진리를 항상 가까이하여, 진리에 따른 삶을 살겠다는 서원으로 살다보면, 어느 순간 부처님과 닮아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하였다.
사홍서원과 산회가를 끝으로, 모두 ‘봉축30일기도’를 열심히 하여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겠다는 서원을 세우기를 바라며 법회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