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6(2012)년 4월 30일 오후7시 대웅전에서 연명흠 경찰불자 회장 취임을 기념하는 월례법회가 경찰 2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전법국장 일묵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법회에서 경찰전법단장 토진 스님(조계사 주지)은 법문을 통해 “범죄가 발생하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찰들이 되지 말고, 범죄 없는 밝은 사회로 전환시키는데 솔선수범하는 경찰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빠른 승진에 시간을 소진하지 말고, 월 1회 정도는 사회생활에서 얻은 자신의 업을 소멸하는 참회 기도를 절에 와서 올려서 맑은 정신을 충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지난 4월 ‘느리게 걷기’ 시민모임 발대식이 있었음을 이야기하며, “바쁘게 살지 말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중도(화살이 중앙에 맞음)의 길을 가자’는 의미를 지닌 모임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천천히, 바르게, 만족하고 좋은 일 하면서 살자’는 모임인 것.”이라고 시민모임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이어 경찰불자회 연명흠 회장의 약력 소개와 취임사가 있었다.
연명흠 회장은 취임사에서 “불교서적을 구입해서 두루 공부를 해 본 것이 전부인데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오늘 처음으로 자신을 불자라고 드러내게 되었지만, 미력한 신앙생활에 토진 스님의 원력에 힘을 얻어 경찰 불자들이 활기차게 신행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발표했다.
경찰전법단 사무국장 정범 스님은 신입 법우 10명의 소개하였으며, 단주를 선물로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이 땅에서 풍요로운 삶을 살도록 부처님께 축원했다.
공지사항으로 5월 4일 경찰청 점등식, 5월 18일 서울지방경찰청 법회에 대해 전달하는 것을 끝으로 서울지역경찰불자 월례법회를 마쳤다. 이후 기념촬영과 저녁만찬이 만발식당에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