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 축제를 방문한 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세균 종로구 국회의원, 김영종 종로구청장, 오금동 종로구의회장과 의회의원들, 대한노인회 종로지회 양승옥 회장 그리고 서울노인복지센터 청운 스님,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이 인사를 하였다.
정세균 의원은 “대한민국의 오늘은 어르신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어르신을 잘 모실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개발하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하였다. 이에 도문스님은 “오늘은 어르신이 최고야. 있을때 잘해.”라고 외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3부는 축하공연으로 가수 금잔디가 ‘나도 몰래 사랑했나봐’, ‘한 많은 미아리 고개’, ‘섬마을 선생님’을 불러 흥에 겨운 어르신들이 앞으로 나와 춤을 추었다. 금잔디는 잘 추는 어르신에게 자신의 노래 CD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이어서 이수근이 ‘있을 때 잘 해’를 불렀고 이에 화답하듯 모두가 박수를 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서 상명대학 무용학과 ‘한오름 무용단’ 5명이 추는 ‘태평무’와 7명의 ‘장고춤’ 그리고 김민지 학생의 독무인 ‘한은 울림이 되어’ 공연이 진행되었다. 아름다운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한복의 나부낌이 장고 소리와 함께 조계사 앞마당의 오색 연등 속으로 비상하는 듯하였다.
가수 주명선이 ‘잊지 못할 빗속의 연인’,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노란 셔츠의 사나이’, ‘울릉도 트위스트’를 연이어 부를 때는,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다 같이 노래를 불렀다.
끝으로 오늘 행사를 공동 주관한 두 곳의 복지관 직원 30명이 무대 위에 올라 어르신께 건강과 행복을 비는 큰절을 올리고, "당신이 최고야, 어르신이 최고야"를 외치며 행사는 막을 내렸다.
▲ 조계사 산하 복지기관 직원들이 행사를 마무리하며 절을 하고 있다.
사회를 본 개그맨 이수근 불자를 잠시 인터뷰했다. “조계사를 세 번 방문했는데 오늘은 의미가 다르고, 부모님을 뵙듯이 감회가 깊다. 집의 아내가 좀 아프지만 부처님의 가피로 많이 회복되었다.”라고 말하기에 텔레비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젊고 잘 생겼다고 하니, 평소 활달한 개그맨의 모습과는 달리 쑥스러운 표정으로 웃는 얼굴이 소년같이 해맑았다.
오늘 참석하신 어르신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소외된 많은 어르신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 어르신 축제 관련 사진
▲ ‘한은 울림이 되어’ 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