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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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이 무너진다.” 이런?
대웅전 장엄등 만들기
▲ 예불 드리듯, 붓질삼매로 작업에 몰두하는 장엄등 봉사자들
지난 7일 오후 두 시, 기자가 방문한 공방은 숨소리조차 침묵하는 고요 속에 사그락 삭삭 붓질삼매(三昧)의 미성(美聲)만이 공방을 에워싸고 가끔, 송골송골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소매로 훔치며 행여 붓 잡은 손이 선을 이탈할까, 노심초사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을 묻혀 금방이라도 승천할 것 같은 용왕(龍王)의, 연꽃의 마지막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이 예불처럼 진행되고 있었다.
벌써, 십여 년째 장엄등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은주(35세) 선생은 지역법회, 불교대학 소속 불자들 중 그림에 관심과 소질이 있거나 색감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 등, 특출한 분들이 알음알음 솔선하여 매일 이삼십 명씩 참여하시는데 그 열기가 매우 높아 올 봉축기간은 환희로 신명이 나고,
수준 높은 장엄등이 완성되어가는 모습에서 스스로도 감동을 느낀다고 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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