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문화

이주의 화두-푸른 오월, 푸른 희망

  • 입력 2012.05.14
  • 수정 2024.11.23

“우리도 이젠 스님이어요.”


푸른 오월, 절망의 시대를 너머
맑은 미소, 밝은 눈동자에서 푸르게 시린 희망을 봅니다.


지금 조금 어색해도 속절없이 잘린 머리터에
지혜 광명이 자라 부처께서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지말고
어서 키를 키워 깨달음의 달을 보고 시대를 구하겠습니다.


지금 잘린 머리가 이상하다고 놀려대도 먼 훗날,
경전법석(經典法席)으로 날밤을 지새우는 좋은 도반이 되겠지요.


“안 아파요.” 그래도 콩당콩당 두렵습니다.
이 연비의식으로 이제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나요?
오월의 푸른 대나무, 소나무가 되도록 주지스님이 인도해주세요.

 

 

다들 좀 보아주세요. 제가 너무 의젓하지 않나요?

 


무어라 씌어 있어? 수계증_ 그게 뭔데? 알 수 있는 날이 올 꺼야.

 

엄마가 우리들께 절을 했지요. 가만히 보니 엄마얼굴에 눈물망울이...

 


사람들이 모두 동자스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머리가 너무 허전합니다. 


언제쯤이면 이 허전한 머리터에 지혜광명이 들어 차
험난한 난국을 제도하는 선각스님이 되실까?

머리를 삭발하신 동자스님들에게서 푸른 희망을 봅니다.
 
2012.5.13 11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 동자승 삭발. 수계식장에서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