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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포교 ‘자비의 선물 Thanks police in 부처님오신날’

  • 입력 2012.05.24
  • 수정 2024.11.22
▲ 경찰포교 ‘자비의 선물 Thanks police in 부처님오신날’

“이제 법을 전하러 길을 떠나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세상을 불쌍히 여겨 길을 떠나라.”

불기2556년을 맞아 조계종 전법단이 주관하고 우리 절 조계사가 후원한 전 의경에게 보내는 ‘자비의 선물 전달식’이 5월 24일에 조계사 뜨락에서 거행되었다. (조계종 전법단은 부처님의 전도(傳道)선언을 실천해 불국정토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에는 조계사 후원회 및 자문위 등 소임별 4개 본부 봉사자 130여 명이 참여하였다. 포장작업은 6개의 파트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오후 1시 선물전달까지 행사가 이어졌다.

▲ ‘자비의 선물’을 포장하고 있는 조계사 불자들

오전 11시, 작업의 바쁜 손놀림을 잠시 멈추고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의 격려사가 있었다. 도문 스님은 “모두를 사랑합니다.”를 연호하면서, “사회질서와 안녕을 지키는 경찰은 ‘호법 신장’들이다. 특히 전 의경들은 우리의 아들 동생 같은 귀한 존재인 만큼, 더욱 아끼고 사랑하자!”라는 짧은 법문으로 격려했다.

이어서 전법단 포교부장 송묵 스님은 군대생활의 일화를 잠시 이야기했다.
“군인들이 초코파이 한 개를 주면 교회로 가고 두 개를 준다면 절로 간다.”라는 농담으로 작업 중인 사부대중의 일손들을 가볍게 웃게 하며, “이젠 두 개가 아니라 한 보따리 가득이니, 이 모든 공덕은 주지스님의 공덕이자 우리 모두의 공덕”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법 보시로 동봉된 ‘금강경’ 1,200권은 구순의 김석(무애월) 보살이 보시한 것이다. 김석 보살은 인사말을 통해 금강경의 말씀이야말로 중생을 가장 편하게 잘 살 수 있게 한다고 말하였다.
또, ‘이 땅의 젊은 청년 불자들에게 금강경을 널리 법보시하면 그 공덕이 무량할 것이다.’라는 꿈에 나타나신 부처님의 말씀에 따라, 지금껏 이 땅의 안녕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에게 보시해왔으며, “마지막 회향의 의미로 전 의경 장병들에게까지 지극한 마음으로 금강경을 보급하게 되었다.”고, 숨찬 목소리로 역설하여 참가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금강경 1,200권을 보시한 김석(무애월) 보살

정성과 사랑이 넘치는 따뜻한 자비의 선물 가방 속엔 병사들의 취향을 고려한 컵라면, 버터 코코넛, 초코파이, 초코바, 음료 등 간식거리 세트와 선크림 그리고 합장주 및 금강경 1권이 각각 들어있어, 선물을 받고 기뻐할 주인을 맞이하는 채비를 모두 갖췄다.

▲ ‘자비의 선물’을 포장하고 있는 조계사 불자들

오후 1시에 전달된 2,000개의 자비의 선물 상자는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 경찰전법단, 포교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대문경찰서 여행 스님을 비롯한 경찰 1~5기동대 경승 스님에게 골고루 전달되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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