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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정에 그래도 한국을 알고 싶소

  • 입력 2012.05.27
  • 수정 2025.01.08

 

파라과이 대통령 조계사, 조계종 총무원 방문

▲ 주지 도문 스님(좌)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우)

5월 27일(일) 오후 3시 30분, 페르난도 아르민도 루고 멘데스 파라과이 대통령이 조계사를 방문했다.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은 동자승의 헌화와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의 영접을 받으며 대웅전으로 향했다. 대웅전으로 가는 길에는 조계사 불자들의 뜨거운 환영이 있었다.

대웅전에서는 한국 불교의 소개를 받으며 참배의 시간을 가졌다. 잠시 참배의 시간을 가진 후, 조계사 불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총무원으로 향했다. 바쁜 일정이라 오랜 시간을 보내진 않았지만, 루고 대통령은 한국 불교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 대웅전에 들려 주지 도문 스님과 함께 참배하고 있는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불교와 크게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루고 대통령이 바쁜 일정 중에 왜 조계사를 방문했을까? 한 소식통에 의하면 루고 대통령이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이번 방문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한국불교의 역사가 한국의 역사이기에, 한국에 대한 이해를 더 하고 싶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2008년에 대통령이 당선된 루고 대통령은 1977년 천주교 사제 서품을 받았고, 1994년에는 주교로 임명되었다. 주교로 재직 중 빈민과 인디오(파라과이 원주민)의 권리를 옹호하였으며, 토지개혁을 주장하는 등 ‘빈자의 아버지’로 알려진 인물이다.

루고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27일(일)에 한국에 도착해 29일(화)에 파라과이로 귀국할 예정이다. 루고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여수세계박람회 「파라과이의 날 행사(28일)」에 참석하여 파라과이 전시관 시찰, 문화공연 관람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29일(화) 오전 루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금번 방문으로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 졌으면 하는 바람이며, 파라과이 국민들의 한국 불교에 대한 이해가 제2의 한류바람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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