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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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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

강동구 아홉 번째 지역 모임

  • 입력 2012.06.05
  • 수정 2025.01.09
▲ 강동구 지역모임

마음 푸근한 강동구 불자들의 마음을 말하기라도 하는 듯 햇살마저 따뜻한 6월이다.
6월 5일 화요일에 아홉 번째의 지역모임을 위해 보훈병원 보훈법당에 조계사 행정국장 성진 스님과 전법국장 효진 스님, 20여 명의 강동구 불자들이 모였다.

이번 모임은 총무인 상경심 보살의 사회로 기도발원문, 찬불가, 성진 스님의 소참법문 순으로 이어졌다.

6월의 소참법문은 ‘용서하지 않는 것도 허물’이다.
성진 스님은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는 사람들이 잘못할 수 밖에 없는 세상이다. 가정에서 부모자식간에도, 부부간에도 서로 잘못을 할 수 있으나,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빌고, 용서해 주는 마음은 굉장히 어렵다.
부처님께서는 ‘잘못을 하고는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스스로 구하지도 않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또한, 용서를 받아주지 않는 것, 그 또한 두 번째의 어리석음이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했다.

▲ 법문하는 행정국장 성진 스님

또, “스스로 마음의 죄를 짓게 되면 행동으로 옮기게 되어 죄를 저지르게 된다.
스스로 그 죄를 짓는 마음을 없앤다면 행동이 없어질 것이고 그 행동에 대한 결과도 사라지게 된다. 진정한 참회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앞으로 잘못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라 할 수 있다.
남의 허물이 하나라면 내 허물은 만 가지라 할 수 있다. 아주 잘난 사람도 없고 아주 못난 사람도 없다. 남의 허물을 자꾸 들추지 말 것이며, 내 안의 마음을 돌아보며
우리는 용서를 해 줄 수 있는 큰마음을 가지는 현명한 사람이 되도록 하자.”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부처님께서 수행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담겨있는 잡아함경 40권 1108경 <득안경>에 있는 게송을 함께 독송하였다.

『남에게 대해 해칠 마음이 없으면
분노에도 또한 얽매이지 않나니
원한을 품어 오래 두지 말고
분노의 땅에도 또한 머물지 마라.

비록 화가 치밀더라도
그 때문에 나쁜 말을 하지 마라.

구태여 남의 허물을 애써 찾거나
약점과 단점을 들춰내지 마라.
항상 마땅히 스스로 단속하고
정의로써 스스로를 되살피라.』

스님은 게송을 집에 가서 붙여 두고 늘 마음 다스릴 것을 당부하며, 강동지역 불자들 모두 건강하고 사업 번창을 기원하는 축원을 끝으로 법문을 끝맺었다.

지역모임이 끝난 후 모두 둥글게 모여 전법국장 효진 스님과 함께 간식을 먹었다. 궁금한 사항 등의 담소를 나누는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그 중 ‘지역 모임이 더 활성화되려면 어떠한 차별성을 가진 거리를 만들면 좋지 않을까’ 라는 의견 등 본인의 생각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 친교의 시간, 전법국장 효진 스님과 강동구 불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효진 스님이 <로터스 월드>라는 NGO 단체의 캄보디아 아동센타에서 28개월간 봉사하고 온 이야기도 들었다. 스님은 월드비젼, 굿네이버스 같은 기독교 단체에 후원하는 불자들이 있다면 불교단체의 NGO로 방향을 바꾸어, 불교 NGO단체가 더욱 많이 활성화되게 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캄보디아 로터스 해외개발전법팀 (전화 02-727-4277 또는 http://www.lotusworld.or.kr )으로 하면 알 수 있다.

다음 7월 모임은 가까운 곳으로 사찰 순례를 갈 것인지 식당에서 할 것인지를 임원단이 좀 더 논의한 후 연락하기로 하고 6월 지역모임을 마무리하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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