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기타

가슴은 뻥! 몸은 가뿐!

  • 입력 2012.06.15
  • 수정 2024.11.23

조계사 사부대중 불법사찰 항의 가두행진 

 

▲ 조계사 사부대중 청와대와 주간한국 항의 방문
‘민주주의란, 국민이 권력을 가짐과 동시에 스스로 권리를 행사하는 정치형태’라고 사전에 나와 있다.
민간인을 사찰하는 나라가 진정 민주주의 국가일까? 요즘 민간인 사찰 파문으로 온 국민이 권력을 불신하는 상황이다. 김종익(KB한마음대표,) 김미화(연예인) 정치인에서부터 이제는 스님까지 국민이 사찰대상이었다는 건 아마도 역사 속에서 특종으로 남을 것이다.
청와대와 잘못된 언론을 바로 잡고자 오늘 조계사 스님들과 신도들이 거리로 나왔다.
불기2556년 6월 15일 1시 50분경 조계사에선 호법위원회 위원장 성진 스님과 조계사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 전법국장 효진 스님, 교육조직국장 화림 스님을 비롯한 300여 명의 신도가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석가모니 정근을 외치며 청와대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 조계사 사부대중이 항의 방문을 위해 일주문을 나서고 있다.

▲ 조계사 사부대중이 거리행진 중 경찰의 제지를 받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현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이 사찰당한 것에 대해 청운 경찰서 앞에서 성진 스님이 기자회견을 하였고, 강한 어조로 불법사찰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청와대에 제출했다.

▲ 청운 경찰서 앞에서 항의하고 있는 조계사 사부대중

다음 행선지인 주간한국 빌딩 앞에 다다르자 빌딩 입구를 경찰들이 막고 서 있었다.
빌딩 입구가 경찰들로 통제되자, 신도들은 언론이 바로 서야 한다며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모두 도로에 주저앉았다. 그동안 신도들은 화가 많이 나 있었던 것이었다.
“보고서가 사실이라면 바로 잡겠다. 사실이 아니라면 책임져라.”는 화림 스님 말에 신도들도 한목소리를 냈다. 도로에 앉아있는 신도들로 인해 교통이 통제되자, 인도에 있던 경찰들이 후퇴했다.

▲ 조계사 사부대중이 주간한국 빌딩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호법위원회가 주간한국 사무실에서 최근 일련의 보도에 대해 회의를 하는 사이, 사부대중은 빌딩 앞에서 법회를 보았다. 화림 스님은 다음 대통령 선거 땐 특정 종교(불교)를 폄하하는 사람은 안된다며 깨어있는 불자들이 되자고 말했다. 스님의 청량한 목소리로 천수경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하자 신도들이 따라했다

 

법공 스님과 함께하는 보현행원이 끝나자 회의에 참석했던 호법위원회 임원진들이 나왔다.

성진 스님은 국정원과 주간한국이 잘못을 서로 서로 미룬다며 잘못을 인정하면 용서하자는 마음으로 왔지만, 실망이 크다고 했다. 둘 중에 누군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며, 파사현정하는 마음으로 초하룻날 다시 한국일보로 가자는 스님의 말에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을 다 동원하자고 답하는 신도들도 있었다.

 

▲ 조계사 불자들이 주간한국 빌딩 앞에서 항의 피켓을 들고 있다.

언론에서의 여러 설들로 인하여 마음이 답답했던 신도들은 묵묵히 수행하시는 많은 스님들을 걱정했었다. 스님들의 목소리가 없어 답답했던 신도들은 오늘은 가슴이 뻥! 뚫리고 몸은 가뿐! 하다고 말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