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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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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조계사, ‘임진년 하안거 반철산행’ 동참

  • 입력 2012.07.17
  • 수정 2025.01.08

 

제6회 백제의 미소길 걷기

 

▲ 임진년 하안거 반철산행

불기2556년 7월 17일 오전 9시, 조계사 신도회 불자들이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과 함께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남연군 묘 앞에 도착했다. ‘임진년 하안거 반철산행-제6회 백제의 미소길 걷기’ 행사에 동참하기 위함이다. 이날 행사에는 산중에서 안거 중인 스님 500여 명이 참석하여 미소길 산행에 함께했다.
법회 전, 현지 사찰에서 떡과 오이, 수건, 물을 나누어 주었으며,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피톤치드액을 넣은 나무 목걸이를 목에 걸고 산행을 하도록 배려해주었다.

▲ 임진년 하안거 반철산행 출정법회

삼귀의, 반야심경봉독에 이어, 정혜사 수좌스님의 격려사가 있었다.
“숲은 생명평화를 위한 발로이다. 오늘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안거 중인 스님들께 수덕의 가풍을 만드는 뜻깊은 날이다.
사부대중이 뜻을 모아 정성스럽게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고 널리 베푸는 것은 자비를 실천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앞으로도 미소길 산행을 하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공양을 올리는 가풍을 수행공동체가 대대로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 당시를 생각하며, 초목이 우거진 숲에서 스님들을 모시고 백중 법회를 진행한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삼라만상 두두물물이 법신의 모습이고, 자연과 내가 둘이 아니듯이 자연과 생명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과거 가야산에 수많은 생명체와 66개의 암자가 있었다. 경허 선사는 ‘꽃피고 물이 있으니 들뜬 마음이 가라앉아 선정에 들을 수 있는 이곳이 천상이다.’ 라는 선시를 남겼는데, 사부대중 모두 미소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마음으로 자연을 지키고 후세까지 불교의 신앙을 홍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7교구 사 관내 선원, 강원에 조계사와 옥천암 신도대표가 공양금을 전달했다. 그 외에도 춘천 정법사, 서산 관음사 등이 행사 협조금을 내어 풍성한 법회를 마련했다.

출정법회를 마치고, 수백 명의 사부대중이 미소길 산행을 위해 가야사지에서 출발하였다. 백미길을 지나 퉁퉁고개에 올라 산 아래 정취를 만끽하였으며, 수정봉에 오르는 동안 정자도 만나고 구름다리도 만났다. 산행 도중 외국인 스님들이 도랑에 떨어진 큰 돌을 들어 올리기 위해 힘겹게 노력하는 모습은 ‘사부대중이 함께한다.’는 의미를 더욱 크게 했다.

▲ 보원사지 오층석탑

보원사지에서 진행된 회향식에서 설정 방장스님은 법어를 통해 “철불이 훼손되어 국립박물관에 모셔져 있다. 보원사에 옛 영화를 찾겠다는 원력과 신념을 다짐한다. 과거에는 GNP가 높아야 강국이었지만, 현대는 문화를 잘 계승발전하는 나라가 강국이다. 부처님의 말씀을 잘 따르고 지킬 때 자연과 온 인류가 행복해 질 것이다.”라며 행사를 마쳤다.

회향식이 끝나고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에게 불교TV에서 인터뷰를 청했다.

▲ 인터뷰하는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불교TV:
스님, 이 법회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안거 반철에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봉승 법회를 올해 처음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미래, 현재, 과거를 살펴보면, 삼보를 잘 모시고 불법을 잘 지킬 때 불교가 융성했습니다. 그런 의미로 제6회 미소길 산행에 사부대중이 동참하여 봉승법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함께 해 주신 사부대중에게 감사드립니다.

스님은 인터뷰를 통해, 이날 행사가 가지는 의미를 더욱 명확히 전달하였다.

돌아오는 길,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바쁜 가운데 동참한 신도회 불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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