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보타산 백구사. 대한불교 조계종 백구사.
절의 이름을 따 도로명도 백구사길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소박한 절이다. 개인주택을 절로 개조한 것이다.
입구부터 주택가와 연결되어 있어 절이라고 느낌이 오지 않는다. 백구사 정문에 다다라야 불교의 정취를 조금 느낄 수 있다.
정문을 지나니 왼쪽으로 석탑과 새로 만든 정법명왕여래전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백구사에서 제일 자랑할 만한 불상이다.
정문에서 오른쪽을 돌아보면 먼저 만들어진 약사여래불이 존재한다. 그동안 많은 불자들이 정성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
주택을 개조해 2층으로 만든 곳에 대웅전이 있고 숙소와 주방도 있다. 주변 불자들이 틈날 때 쉽게 부처님을 만날 수 있는 절, 생활 속의 절이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소박한 신앙을 원하는 사람에게 정말 좋은 곳임에도 널리 알릴 수 있는 묘안이 떠오르지 않아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