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수계증을 전달하고 있다.
‘제76기 불교기본교육 수계식 및 철야기도 수련회’가 두 차례에 걸쳐(1차 수계식 7월 21일과 7월 22일, 2차 수계식 7월 28일과 7월 29일)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대웅전에서 진행되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차 수계식에는 125명이, 2차 수계식에는 137명이 참석하였다. 기본교육을 받는 초보 불자들의 열렬한 동참으로 장장 9시간이나 행해진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날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축사로 “우리가 불자로 사는 데에는 두 가지 이익이 있다. 하나는 원리적 방법에서 얻는 이익으로 밖을 보는 생활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이익은 세속적인 삶에서 보살도를 행하는 것이다.”고 하며, “계를 받고 부처의 자식이 되는 의식인 수계식에 참석한 불자들이 앞으로 인생 살아가는 데 마장이 없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진혜정(우림優林, 강서구 화곡2동) 보살은 “수계식 중 불침이 뜨거워 약간 놀랐으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의미로 느껴져 감개가 무량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행사는 부처 입재식, 주지 스님 법문, 수계식, 수계증 전달, 기도, 참선, 참회 발원문, 108참회, 금강경 독경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새벽예불로 끝을 맺었다. 예불이 끝날 즈음, 새로운 법명을 받고 불자로서 새출발하는 신도들을 축하하듯 새벽 햇살이 등 뒤를 비춰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