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작은 조계사’ 종로구 지역모임이 불기2556년 8월 16일(목) 오전 11시 서울지방경찰청 14층 경승실에서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과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역모임은 삼귀의, 발원문 낭독, 찬불가, 소참법문, 공지사항, 친교의 시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되었다.
소참법문을 통해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은 ‘중일아함경’ 에 있는 ‘편안한 길’에 대해 설했다.
“부처님은 몸과 마음이 편안한 두 가지 지혜와 큰 복덕에 대해 설하였는데, ‘내 마음의 평화와 대 자유 대 해탈’ 이다.
부처님께서는 ‘대 자유인이 못 되는 것은 번뇌가 많기 때문이며,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이 많아서 욕심은 끝이 없다. 내가 만족해야 부자일 수 있다.
내 마음대로 됐으면 하는 마음이 성내는 마음이요. 내 마음의 어리석은 생각을 비우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은 기도의 힘이다. 삶 속에 복 많이 짓는 것은 다른 사람과 복을 나눌 때 내 복이 증대되고 몸이 편안하게 된다.’라고 했다.”
▲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
이어 주지 도문 스님은 지역모임에 대해 “지역모임 다니면서 행복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오게 된다. 지역모임이 활성화되어 뿌리를 내리고 재목(材木)이 되어, 조계사라는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어디서나 함께 할 수 있는 ‘우리동네 조계사’가 되길 바란다. 우리 마음속 부처님을 모시고 부처님 경전을 듣고 대중이 함께한 그곳이 바로 조계사가 아닌가. 신앙생활을 함께하며 마음을 나누고 봉사를 할 수 있는 지역모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 주지 도문 스님
주지 스님은 즉문즉답을 통해 신도들의 답답한 마음을 세심하게 보듬어 주기도 했다.
공지사항으로는 종로지역에서 선풍기 2대를 경찰청 법당에 보시한 소식이 있었다. 나세영 불자의 자녀 결혼식에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 주지 도문 스님이 나세영 불자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친교의 시간에는 경찰청 구내식당에서 주지 도문 스님,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과 점심을 함께하였다. 사부대중이 한자리에 모여 점심 공양을 하면서,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11회차 종로구 지역모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