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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청소년 법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다.

  • 입력 2012.08.26
  • 수정 2024.11.18
▲ 조계사 청소년 법회, 창립 50주년 기념법회

불기2556(2012)년 8월 2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조계사 청소년법회, 창립 50주년 기념법회’가 있었다. ‘조계사 중고등학생회’는 1962년에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중고등학생법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여 올해 50주년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조계사 중고등학생회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이며, 앞으로도 발전하는 중고등학생회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자리였다.

중고등학생회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하는 우리들의 청춘스케치’란 표어를 내걸고 학부모, 선배, 지도 선생님, 친구들을 초청하는 자리를 정성껏 마련하였다. 공예부와 교리부는 공예 기념품과 팔상성도를 전시하고, 미디어부는 포토존을 운영하며 즉석사진을 찍어주며 창립 축하멘트를 작성하는 등 재미난 볼거리도 제공하였다.

▲ 공예부와 교리부에서 전시한 공예 기념품과 팔상성도
조계사 부주지 화림 스님은 “청년 싯달타가 고민했던 부처님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부처님과 같은 원대한 꿈을 품고 살기를 바랍니다.”, “어린 나이에 부처님과 인연을 맺은 것에 감사하며, 이 나라의 큰 지도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해 드리겠습니다.”라며 축하법문을 했고, 이외에도 조계사 신도회 부회장, 학생회 선배들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1부 기념법회가 끝나고, 시작된 2부 기념공연은 그야말로 싱그러운 청춘스케치였다. 어린이법회의 ‘난타’, 유아법회의 ‘부처님이 좋아요’로 축하 공연을 시작하였다. 중고등학생회는 지도법사 담소 스님이 지도해준 ‘춤명상’을 소개하였으며, 미디어부에서 제작한 동영상은 중고등학생회의 과거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시간을 만들어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 어린이법회의 난타 공연
다음에 마련된 무대들은 때론 애절하고, 때론 신나고, 때론 유쾌한 무대였다. 노래, 피아노 연주, 댄스, 랩, 태권도 격파 등 다양한 무대는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마지막 무대는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는 ‘강남스타일’에 맞춰 신나게 끝났다. 통통 뛰며 춤추는 학생들도 신났겠지만 보고 있는 학부모, 가족, 선배들도 모두가 신나는 시간이었다.

▲ 태권도 격파 공연
아직은 미완의 청소년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기획하고, 연습하며 만들어낸 공간과 볼거리들. 그들처럼 완성된 공연은 아닐지라도 우리의 어린 학생들이 뿜어내는 순수함과 열정은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보는 내내 아주 훈훈하고, 유쾌하고, 기분 좋은 공연이었다. 오늘 함께 한 학생들의 목소리와 몸의 소리는 미래를 밝혀주는 작은 울림이 될 것임을 믿는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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