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둘째 주, 조계사 새新가족 기념 촬영
가을의 길목에 들어선 9월, 더위가 한풀 꺾인 맑은 하늘에서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긴다.
오늘의 새신도는 부부 두 쌍을 포함해 모두 12명이다.
*궁금해요! 조계사 새新가족
▲ 김옥순 보살과 이광수 거사 부부
고통의 세월을 버틸 수 있는 힘을 주신 부처님
유난히 인자한 미소를 가진 김옥순(도명화) 보살과 편안한 모습의 이광수 거사는 노부부로 부산에서 올라왔다.
김옥순 보살은 어제 친정어머니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사는 오빠 집에 왔다며, “아침 일찍 조계사에 들려 예불을 드린 뒤 부산으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좋은 안내 설명을 듣게 되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김옥순 보살이 처음 찾은 절은 바로 부산의 옥련선원. 15년 전 딸을 갑자기 잃은 슬픔을 견뎌내기 위해 찾게 되었다. 처음에는 딸의 극락왕생을 위해 열심히 다녔지만, 세월의 흘러 차츰 마음이 안정되었다며 이제는 불교 공부를 좀 해야겠다고 말한다.
김옥순 보살은 6.25 동란 때 함경남도 흥남에서 부산으로 피난 내려왔다가 정착하게 되었고 한다. 자녀로 3남매(1남 2녀)를 두었는데, 벌써 손자· 손녀가 6명이나 된다고 자랑을 하며 환하게 웃는다. 딸과 며느리가 모두 절에 다녀서 대견스럽다고, 절에서 봉사하는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하는 보살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연하다.
옆에 앉아 김옥순 보살의 말을 듣고 있던 이광수 거사는 “나도 (김옥순 보살을) 따라서 한 달에 두세 번은 절에 가지요. 초하루와 지장재일에는 빠지지 않고 꼭 간답니다. 그런데 이런 설명은 들어 본 적이 없어요. 오늘 조계사를 정말 잘 온 것 같아요.”라고 덧붙인다.
앞으로의 희망에 대해 묻자, “자식들이 형제간에 화목하고 손주들이 건강하게 자라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어요.”라고 대답한다. 자나 깨나 자식들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이 엿보인다.
“앞으로 계속 절에서 봉사할 수 있게, 지금 이대로 만큼만 건강하게 살면 좋겠어요. 서울에 자주 올라오는데, 이제 발걸음을 들여 놓았으니 서울 올 때마다 꼭 조계사 부처님을 뵙고 갈게요.”라고 말을 마친 김옥순 보살과 이광수 거사는 이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야 한다며 일어났다. 기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두르는 두 사람을 배웅하며 오래도록 부처님 가피 속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하였다.
* 반가워요! 조계사 새新가족
이광수 (거사) : 부산 광역시 남구 용호2동
김옥순 (보살) : 이광수 거사 부인
전순열 (거사) :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
임추자 (보살) : 전순열거사 부인
이현수 (거사) :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허갑남 (보살) : 서울 노원구 하계 2동
강수현 (보살) :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박정자 (보살)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소연덕 (보살) :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조문숙 (보살) : 경기도 파주시 운정동
*안내 순서
대웅전→8각10층 부처님진신사리탑→범종루→극락전→100주년 기념관→차담→공지사항(기본교육과 문화강좌 안내, 9월 12일~10월 29일 아미타 48대원 기도 안내)
*새新가족이 되시고 싶은 분은 아래로 연락주세요.
조계사 새신도안내팀 02-732-2115
(‘새신도안내팀’에서는 안내 활동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