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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새新가족

  • 입력 2012.10.21
  • 수정 2024.11.20
▲ 안내를 받는 조계사 새新가족들

▲ 10월 셋째 주, 조계사 새新가족 기념 촬영

국화꽃이 만발한 조계사 도량. 방문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꽃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함인지 안내를 받는 사람은 10명 정도였다.

*궁금해요! 조계사 새新가족

▲ 권민정 보살

"부처님을 아버지로, 관세음보살님을 어머니로 생각하며 살아요"

슬하에 1남3녀를 둔 권민정 보살은 1년 7개월 전 심근경색으로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막내딸과 함께 살고 있다. 절을 지어 불사를 할 만큼 불심이 돈독한 아버지를 따라 어린시절부터 다녔고, 결혼 후에도 불자인 시어머니와 같이 절에 다닐 정도로 신심이 깊다.

 

권민정 보살과 조계사와의 인연은 작년 겨울부터다. 주변의 아픈 분들을 보면 항상 기도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 보통 조계사 저녁 예불에 참석해 왔는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아침에 왔다가 이렇게 안내를 받게 되었다.

“17년 전 능인선원에서 기본 교육을 받았지만, 그냥 다녔어요, 그런데 오늘처럼 이렇게 체계적인 안내는 받아 본 적이 없어요. 정말 오늘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활짝 웃는다.

 

예전에 몸이 많이 아팠다는 권민정 보살은 30년 전 쯤 구미에서 살았을 때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4년 넘게 시름시름 계속 몸이 아파서 괴로움에 시달리던 중, 어느 날 백의관음보살님이 나타나 약을 주시는 꿈을 꾸고 몸이 좀 괜찮아졌다고 한다. 그 후 방황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부처님과 가까이 있고 싶어하는 자신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고.

 

이젠 몸이 건강해져서 주위에 아픈 사람들을 보면 기도해 주고 싶다는 권민정 보살.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돈을 벌면 불쌍한 사람들을 위하여 보육원이나 병든 사람을 위한 시설을 짓고 싶다는 꿈을 꾸었단다.

“절에 다니면서 경전 공부도 중요하지만, 실천행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 몸은 아무것도 아니니 내 몸을 당신을 위하여 쓰겠다’는 마음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몸으로 도와주고 있어요. 어렵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기도하며 살고 싶어요.”권민정 보살은 그동안 기도해 준 사람들의 인적 사항이 빼곡히 적힌 수첩을 보여주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앞으로 항상 부처님을 아버지로, 관세음보살님을 어머니로 생각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하는 권민정 보살의 얼굴에서 부처님을 대하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 부디 건강한 몸으로 열심히 기도 정진하기를 기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반가워요! 조계사 새新가족

송양순 (보살) : 서울 종로구 효제동

권민정 (보살) : 인천시 남구 주안 4동

윤 현 (거사)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정진희 (보살) : 서울 마포구 신수동

신영석 (거사) : 서울 마푸구 신수동

 

*안내 순서

대웅전(삼존불)→만발공양→8각10층 부처님진신사리탑(향 꽂는 법)→범종루(사물)→극락전(좌우 협시보살)→회화나무와 백송→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관음전 불사)→차담→공지사항(기본교육과 문화강좌, 기도 안내)

 

*새新가족이 되시고 싶은 분은 아래로 연락주세요.

조계사 새신도안내팀 02-732-2115

(‘새신도안내팀’에서는 안내 활동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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